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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語] つ의 발음은 '츠'일까? '쓰'일까?
 

이전에 발음 이야기를 한 김에 이어서 조금만 더 해 보겠습니다.


0. 들어가며 : つ[tsu]의 발음 표기 논란

지난 번에 이야기했지만, 외국어 발음은 자음과 모음 모두 한국어의 발음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한글로는 외국어를 정확하게 표기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특정한 글자의 발음을 어떻게 표기할지 항상 논란이 생긴다.

일본어의 대표적으로 어려운 발음이라고 하면 つ다. 영어로 [tsu]라고 쓰는데,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 규정에 의하면 '쓰'라고 표기하는 글자다. 예를 들어 MITSUKOSHI(みつこし)의 경우 한글로는 '미쓰코시'라고 써야 올바른 표기이다. かつおぶし는 '가쓰오부시'라고 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이 つ를 '쓰'로 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츠'로 표기한다. 필자조차도 혼자 다르게 쓰긴 뭐해서, 가사 번역을 할 때 독음을 '츠'로 단다.

つ는 '츠/쯔/쓰' 같은 표기 논란이 있고, 인터넷의 대세는 '츠'이며, 표준어 규정으로는 '쓰'이다. 사실은 어느 것도 つ의 발음을 제대로 표기할 수 없다. [tsu]라고 표기하는 글자는 한글에 없다.


문제는 필자가 일본어를 처음 배울 때는 당연히 '츠'에 가깝다고 생각했던 저 글자가, 일본어를 배우다 보니 '쓰'에 더 가깝다고 느껴진 것이다. 오늘은 つ의 발음과 '츠'와 '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둘 다 결국 정확한 발음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를 고른다면 필자는 '쓰'를 고르겠다.




1. つ의 발음에 대한 기본 지식

간단히만 이야기해 보자. 특정한 발음이 국가별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발음을 할 때의 성대나 혀, 입 안, 이빨, 입술 등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소리를 만들어내는 부분의 모양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비슷하게 들리더라도 사실은 완전히 다른 발음이 된다.

우리가 영어 듣기 시험을 볼 때 뻔히 한글로 쓸 수 있는 단어들을 잘 못 알아듣는 이유도, 기본적인 발음이 아예 다르다 보니까 제대로 듣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다. 만일 모든 나라의 언어의 기본 발음이 다 같다면, 다른 나라 말을 하나도 모르더라도, 그 나라 말을 발음만큼은 정확하게 받아 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걸 하지 못한다.


つ의 발음을 [tsu]라고 쓰는 이유는, 자음에 T의 발음과 S의 바람 소리가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소에 들어봤을 가장 가까운 단어는 영어의 its 같은 발음이다. 우리는 its를 '잇츠'라고 쓸 수는 있지만, 실제 ts 부분의 발음은 절대로 '츠'가 아니다. t로 끝나면서 s의 바람 소리가 섞여나는 발음이다.



일본어의 つ발음 [tsu]


위의 그림을 보자. つ를 발음할 때는 자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먼저 윗이빨의 바로 뒤에 혀 끝이 올라가서 아예 붙는다. 그러면서 T 발음이 난다. 영어로 IT(잇) 발음을 해 보자. 혀가 윗이빨 뒤에 붙으면서 입 밖으로 나가는 바람을 딱 막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つ(tsu)의 자음 발음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모음을 발음하기 전에 혀의 힘이 살짝 풀리면서 이빨 뒤에 붙은 혀가 살짝 떨어진다. 그러면서 바람이 마찰을 하면서 입 밖으로 새어나간다. 그러면서 S의 바람소리가 만들어진다. 한국어의 '쓰'처럼 말이다. 영어 발음할 때의 모양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its를 같은 요령으로 발음할 수 있다. 해 보자.

그 후에 일본어 특유의 u 모음 발음을 입술을 적당히 둥글게 해서 만들어 주면 つ[tsu]의 발음이 완성된다. T로 시작하는 S발음의 바람 소리. 참고로 일본어의 [u] 모음 발음 역시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지만 설명은 생략하겠다.


발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왜 발음이 다를 수 밖에 없는지, 왜 한글 표기가 불가능한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하지만 つ의 발음은 '츠'도 '쓰'도 아니다.

하지만 외래어를 표기는 해야 하고, 표기 규범이 존재하지만 번역이나 글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면 아무도 지키지 않으니, 이제 실제로 우리가 한 번 판단을 해 보자. 어디에 더 가까운지. 아래에서 실제 예시를 들어 보겠다.




2. 상황에 따른 발음의 차이에 대해서

발음을 듣기 전에 미리 말해 두고 싶은 게 있다. 한국어도 어느 정도 그런 경향이 있는데, 보통 일상에서 쓰는 대화와, 아나운서의 발음과, 애니메이션의 성우의 발음과, 노래하는 가수의 발음은 매우 다르다.

이유는 아나운서는 정확한 표준 발음을 구사하는 편이고, 애니메이션 성우는 발음은 정확한 편이지만 만화 캐릭터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변조가 일어난다. 노래의 경우는 소리 자체를 길게 늘리고 음정을 넣어 부르다 보니 일상 언어와 다르다.

예를 하나만 들겠다. '집으로 돌아가'라는 노래 가사를 부른다고 쳐 보자. '집으로 돌아가'의 표준 발음은 [지브로 도라가]이다.

표기 : 집으로 돌아가
발음 : 지브로 도라가

하지만 우리가 노래를 부르면서 가사를 길게 음을 늘려서 부를 때는, '지~~브~~~~~로~~~ 도~~~라~~~가~~~' 이렇게 부르지 않는다. 좀 더 글자 자체의 발음이 정확해져서, '집~~~~으~~~~로~~~~~ 돌~~~아~~~~가~~~'이런 식으로 된다. 얼마나 중간이 기냐에 따라서 앞뒤 글자가 서로 주고 받는 영향력이 변한다.

또한 노래이기 때문에 높낮이와 음정이 생기면서 발음이 살짝 변한다. 그래서 노래 가사를 가수가 어떻게 부르느냐는 사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좋은 기준이 아니다. 참고하시면 좋겠다.




3. つ[tsu]의 실제 발음 예시

지금부터 발음을 보여주고, 실제 영상을 링크해 두겠다. 아래 영상이 시작하면서 나오는 발음이 '츠'와 '쓰' 중 어디에 더 가까운지 한번 들어 보자. 여유가 된다면 다른 글자도 발음이 한국어와 얼마나 다른지 생각해 보시면 좋다.

아래 영상은 야구 중계 영상이며 0초부터 5초를 조금 더 넘는 부분까지 들어 보시면 된다. 동영상에 나오는 말의 발음을 한글로 써 둘 테니 '츠/쯔/쓰'와 비교해 보자.

(동영상 시작 부분)
先発のマウンド
세엠파노 마우은도
or
세엠파노 마우은도
(선발로 마운드)

桑田真澄が今向かいました。
쿠와타 마스미가 이마 무카이마시타.
(쿠와타 마스미가 지금 가고 있습니다)

対するホークスのラインナップ
타이스루 호오크스노 라이인나압푸
(대치하는 호크스의 라인업)

(동영상 5초 부분)
1番村松
이치바앙 무라마
or
이치바앙 무라마
(1번 무라마쓰)



위의 경우, 특히 첫 문장은 한없이 '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쓰'는 아니다). 사실 일본어를 계속 듣다 보면 '쓰'에 가까운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제 아래를 들어 보자.


(7초 부분)
松井秀喜さんです。
이 히데키 사응데스
or
이 히데키 사응데스
(마쓰이 히데키씨 입니다)



필자에겐 둘 다 아니고 오히려 '마쯔'에 가깝게 들린다. 서로 발음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애초에 같은 발음이란 게 없기 때문이다. 어디에 가깝게 들리냐이고, 일본어에서 つ의 발음의 범위로 인정하는 영역이 한국어에서는 여러 글자들의 사이를 포함하는 거다. 하지만 유사하게 들릴 뿐 실제론 어느 것과도 같지 않다.


(1분 12초 부분)
とても美しいんだ。
토테모 우쿠시이은다
or
토테모 우쿠시이은다
(굉장히 예쁘거든)



이번엔 '츠'나 '쯔'에 더 가까운 것도 같다. 하지만 사실 위의 발음을 잘 들어보면 왜 つ의 발음이 [tsu]라고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t의 발음과 s의 바람소리가 모두 들어 있는 발음이기 때문이다. '츠'라고 말할 수도, '쓰'라고 말할 수도 없다.


몇 개 더 들어 보자.

(9초 부분)
美しい眺めだった。
쿠시이 나가메다앗타
or
쿠시이 나가메다앗타
(아름다운 경치였다)




(8초 부분)
日本橋三越本店に
니호음바시 미코시 호은테은니
or
니호음바시 미코시 호은테은니
(니혼바시 미쓰코시 본점에)




(11초 부분)
三菱電機
비시 데응키
or
비시 데응키
(미쓰비시 전기)




(20초 부분)
君はまだ役に立つ。
키미와 마다 야쿠니 타
or
키미와 마다 야쿠니 타
(너는 아직 쓸모가 있다)



솔직히 T 발음도 S 발음도 버릴 수는 없다. '츠'도 '쓰'도 아니다.

아예 '쓰'처럼 들리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완전히 '쓰'처럼 들리는 경우를 많이 찾아서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평소엔 자주 들리는 게 언제나 그렇듯 갑자기 찾으려면 잘 안 보인다.

이런 발음 차이는 사람마다, 지역(방언)마다, 그리고 시대마다 좀 다른 느낌이다. 개인적인 기분으로는, 최근을 보면 과거에 비해서 T소리 S소리보다 강해진 것 같단 인상을 종종 받는다.




4. 마치며 : つ의 발음은 '츠'가 아니다

つ[tsu]의 발음은 한글 표기가 불가능하다. t의 발음과 s의 바람소리를 모두 갖고 있다.

つ는 우리나라의 표기 규범에 따르면 '쓰'로 표기하는 게 올바른 표기이다.


필자가 일본어를 하면서 つ가 '쓰'에 더 가깝다고 느낀 건, 뭐랄까, '쓰'라는 글자가 더 넓은 범위를 포용하기 때문이다. '츠'에 가깝게 발음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쓰'가 적용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으며, 특히 모음과 합쳐질 때 나는 S 발음 바람소리는 '츠'와는 너무나 다르다.

'쓰'라고 발음하면 거의 모든 경우에 S 바람 소리를 표현할 수 있지만, '츠'라고 하면 거의 모든 경우에 S 바람 소리를 놓친다.


그래서 '쓰'에 더 가깝다는 건 필자의 의견이다. 그리고 '쓰'가 표준어 외국어 표기법이라는 건 알아두시면 좋겠다. 물론 필자는 앞으로도 노래 번역 발음을 '츠'로 달긴 할 거다. 사람들이 더 좋아하니까.

하지만 만약에 일본어를 공부하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은 つ의 발음이 '츠'가 아니며, '쓰'와 왜 유사하다고 말하는지를 이해하시면 좋겠다.


한 가지만 더 말하자면, '중간 발음'이란 표현은 매우 좋지 않은 표현이다. 외국어의 발음은 한국어와 '아예 다른 것'이지, 'A와 B의 중간 발음' 이런 게 아니다. 아예 입 속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애매한 발음으로 들리는 거다. 한국어를 기준으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건, 실력이 늘지 않는 지름길이다.


Japan| 2023-11-18 00:00:00 |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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