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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자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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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다가 참새를 봤습니다. 요즘은 새가 많아진 것 같아요. 반가운 일입니다.
참새가 날아가기 전에 급히 찍다 보니 화질이 별로네요.
제가 어렸을 때는 서울에 참새가 정말 많았습니다.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처럼 많았죠. 그런데 살다 보니까 갑자기 참새가 없어지더라구요.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즈음에는 참새를 거의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참새가 옛날엔 참 많았는데 이젠 없다는 얘기를 옆 사람과 종종 하던 게 생각이 나네요. 비둘기만 엄청 많았죠.
그때는 도시화와 공해 때문에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요. 신기하게 요즘에는 참새가 다시 많아진 것 같습니다. 대체 무슨 변화가 있었던 건지... 살다 보니 자연 환경이나 동물들이 사는 환경조차도 이렇게 계속 변하네요. 모든 게 끊임없니 변한다는 제행무상이야 말로 몇 안 되는 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반가운 일입니다.
어렸을 때와 지금이 다른 한 가지는 까마귀입니다. 원래 서울에는 까마귀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일본에서 살 때 매일 아침 까마귀 소리를 들으면서 깼죠. 도쿄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새가 까마귀이거든요. 그때 까마귀를 가까이서 처음 보고서, 도시에 까마귀가 사네 하고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제 서울에서도 까마귀 소리를 듣거나 까마귀를 보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본처럼 많지는 않지만요.
그냥 참새를 보고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지난주 이번 주 홈페이지에 글을 제대로 못 쓰고 있네요. 컨디션도 그렇고 이래저래 좀 소홀해진 것 같습니다.
다들 연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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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ers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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