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법물체(Artifact), 마법이 깃든 신기한 도구
"폐허가 된 유적에서 발견하게 된 것은 고대의 힘이 깃든 강력한 아티팩트였다."
판타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살면서 한 번쯤 이런 비슷한 문장을 읽으셨을지도 모릅니다.
Artifact(아티팩트)란 인위적인 기술로 만들어진 물체, 유물을 뜻하는데, 판타지나 고대의 유적을 탐사하는 류의 이야기에서 항상 등장하는 감초입니다. 매직에도 신이나 플레인즈워커가 만들어낸 강력한 유물들이 존재하는데 이것들을 번역해서는 마법물체(Artifact)라고 부릅니다.
마법물체는 그것을 창조한 자의 힘을 담고서 여러가지 능력을 발휘합니다. 때때로 그것들은 자신의 의지를 갖고서,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움직이기까지 하지요.
#2. 마르지 않는 특수 능력의 창고
마법물체는 생물처럼 공격을 할 수 있는 것도, 방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부여마법처럼 대상에 '부여'되어서 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아니죠.
마법물체는 전장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고유의 특수 능력을 발휘합니다. 조건이 갖춰지면 끊임없이 능력을 발휘하는데, 계속 충전이 돼서 재사용 가능하도록 마법을 담아둔 그릇이라 할 수 있지요.
여기서 한 번 '특수능력(Abilities)'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야기 하는 특수능력은 모든 지속물이 공통으로 갖는 내용이지만, 오늘의 주제에 맞춰서 마법물체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3. 활성화 능력(Activated Abilities)
활성화 능력은 지속물을 불러낸 것만으로는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않습니다.
능력을 발동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줘야만 하죠.
활성화 능력의 이러한 형태를 갖습니다.
돈을 넣으면 작동을 하는 기계처럼, 비용을 지불하면 뒤의 능력 문구가 발동됩니다. 자원이 허락하는 한 몇 번이고 발동이 가능하죠.
금박연꽃이란 마법물체를 한 번 볼까요?
능력부분을 봅시다.
 : 원하는 한 가지 색의 마나 세 개를 당신의 마나풀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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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연꽃의 능력은 아무 색 마나나 3개를 추가해주는 것인데, 이것을 발동시킬 수 있는 비용이 바로 '탭(Tap)'인 것입니다. 비용은 꼭 마나만 필요한 게 아니라 갖가지 다른 행동들이 될 수도 있고, 복합적일 수도 있죠. 여기선 탭이 비용이기 때문에 탭 하는 것으로 마나 3개가 나옵니다.
여기서 그동안 자주 봐 왔던 저 표시는 탭(Tap) 심볼입니다. 매직에서는 탭이 일상처럼 자주 이루어지니 따로 기호를 만들어둔 것이죠.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탭은 '이 카드를 이미 써버렸다. 언탭(Untap)될 때까지 다시 탭하지 못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활성화 능력은 비용을 지불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 인스턴트처럼요! 인스턴트와 마찬가지로 '그 전에' 사용할 수도 있는데, 말씀드린대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설명하겠습니다,
탭(Tap)!
#4. 지속 능력(Static Abilities)
지속 능력은 마치 일반적인 부여마법처럼, 전장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어떤 능력이 계속 발동된 상태가 유지됩니다. 여기서는 아크로마의 기념비를 보겠습니다.
| 당신이 조종하는 생물들은 비행, 선제공격, 경계, 돌진, 신속 및 흑색과 적색으로부터 보호 능력을 가진다. |
이 능력은 특별한 경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참고로 생물이 갖고 있는 '비행'같은 능력도 지속능력이랍니다. 단지 그 범위가 해당 생물 자신에게 한정될 뿐이죠. 항상 발동되고 있는 능력, 그것이 지속능력입니다.
※ 사족입니다만, 마법물체의 지속능력은 예전 룰에서는 마법물체가 탭 되어 있으면 발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룰에서는 마법물체가 탭이 되든 언탭이 되있든 지속능력은 항상 발휘된답니다.
#5. 트리거 능력(Triggered Abilities)
트리거 능력은 비용을 따로 지불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시점이 되거나 조건이 만족됐을 때 발동하는 능력입니다.
다음의 '도깨비 광산(Howling Mine)'을 보시죠.
| 각 플레이어의 드로우(Draw) 단계가 시작될 때, 만일 도깨비 광산이 언탭되어있다면, 그 플레이어는 카드 한 장을 더 뽑는다. |
여기에 보시면 '드로우 단계가 시작될 때'라는 시점이 언급되어있습니다. 이것이 트리거 능력의 발동 조건입니다. 트리거 능력은 평소에는 발동되지 않지만, 특정한 조건이 만족되면 그 순간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위에 나와있는 드로우(Draw)란 것은 카드를 뽑는 것을 말합니다. 드로우라는 단어의 뜻이 '카드를 뽑다'이죠. 드로우 단계(Draw Step)는 매 턴마다 그 턴의 플레이어가 카드를 한 장 뽑는 시기입니다. 이건 턴의 기본 순서로 게임의 규칙인데, 역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설명할 날도 오겠죠^^
#6. 마법생물(Artifact Creature)
어떤 마법물체는 생물과 같이 살아서 움직입니다. 이 마법물체들을 마법생물(Artifact Creature)이라고 부릅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마법생물에는 골렘이 있죠.
마법생물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마법물체(Artifact)'이면서 동시에 '생물(Creature)'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법생물은 마법물체와 생물이 받을 수 있는 효과를 함께 받게 됩니다. 이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보통은 약점으로 작용한답니다. 마법물체에 작용하는 좋은 효과는 거의 없는데에 반해, 생물인데도 마법물체를 부수는 주문에 파괴되거든요.
살아움직이지만 생물이 아니어라
※마우스로 그린거라 자비를...
지금까지도 그랬지만ㅠ_ㅠ
#7. 마치며...
오늘은 조금 지루한 분위기였네요^^;
이번에는 마법물체와 더불어서 특수능력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이야기한 3가지 특수능력은 모든 지속물이 공통적으로 갖는 능력이지 마법물체만의 고유 능력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다음 번에는 카드 종류의 마지막인, 대지에 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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