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책은 나온지도 오래 되었고 나름 유명한(?) 책인 '위대한 패배자'입니다.
뜬금없이 이걸 소개하는 이유는 그냥 쓸 글이 없는데 아이언맨3 봤다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요.
이미지 출처 : 예스24
http://www.yes24.com/
(문제가 될 경우 삭제합니다.)
사실 이 책은 동생이 추천해준 책으로 군대에 있을 때 꽤나 흥미롭게 읽은 책입니다.
서문에서 '인간미 없고 도덕적이지 못한 승자와 사람답게 살았던 패자'라는 자극적인 문장을 던지고서 독자에게 질문을 하는데, 답은 본문에서도 내리지는 않고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죠.
아쉬운 점은 승자와 패자에 대한 질문을 던져놓았지만, 본문에 등장하는 사례의 인물들은 약간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착한 패배자와 이기적인 승리자'였던 것 같습니다만, 등장하는 사례의 패자들은 착하고 도덕적이어서 몰락했다기보단 단지 지혜롭지 못했기 때문에 몰락했다는 느낌이거든요.
그럼에도 던져준 질문은 흥미롭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승자와 패자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요. 그리고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사례는 작가의 취향이 아주 많이 반영되어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 한 권이 '공산주의와 소련, 그리고 냉전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가 어떻게 탄생해서 어떻게 권력에 이용되고 몰락했는지를 정말 한 눈에 알 수 있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상식적으로 알아둬도 괜찮은 책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그 외에도 작가의 취향이 아주 많이 반영된 인물이나 예술가 들의 이야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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