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는 잔잔한 곡보다는 열창을 하는 곡들을 많이들 좋아하곤 하죠. 저도 그랬고요. 1997년에 나왔던 마법기사 레이어스 OVA의 오프닝 「All You Need Is Love」가 그런 곡이었습니다.
레이어스의 노래 중 가장 유명한 세 곡을 꼽는다면 먼저 1기 오프닝이었던 「양보할 수 없는 소원(ゆずれない願い)」이 있겠구요. 애니팬들에게 타무라 나오미씨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곡이었죠.
그리고 지난 번에 번역한 3기 오프닝 「빛과 그림자를 껴안은 채(光と影を抱きしめたまま)」와 오늘 번역하는 OVA 메인 테마곡 「All You Need Is Love」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정말 많이 들었던 추억의 노래죠.
과거의 외전격 OVA 작품들은 사실 '아무 내용도 없는 번외편'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슬레이어즈도 그랬고 레이어스도 그랬고... 극장판이나 OVA가 본편과 정말 아무런 상관도 없고, 그 안에 별다른 내용도 없었죠. 아니, 그 정도면 다행이고 설정과 캐릭터 붕괴에 엔딩을 뒤집고 비극으로 만드는 경우도 많았죠-_-;
레이어스 OVA도 그랬고 심지어 재미도 별로 없어서, 애니메이션의 유일한 가치가 「All You Need Is Love」란 노래에 있다고 말했을 정도였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그 당시 한국 노래방 기계에 일본 애니송이 들어와 있단 것 자체가 인기가 있단 것이었습니다. 난이도가 있어서 부르기 어려운 곡이긴 했지만 재밌던 시절이었죠. 저도 번역하면서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