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참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옛날옛적에' 시리즈입니다. 혹시나 구할 수 있나 하고 찾아 봤더니 팔고 있더군요. 사실 꽤 오래 전에 찾아보긴 했는데 품절 상태였다가 최근 재입고가 되어서 주문했습니다.
한국 전래동화를 은비와 까비라는 관찰자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선녀와 나무꾼', '은혜 갚은 까치', '곶감과 호랑이' 같은 다양한 동화들이 나옵니다. 사실 이 시리즈와 아래의 책들 시리즈 덕분에 어렸을 때 고전을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도 아마 나름 트렌드인 작품들(?)이 있긴 할 텐데 갑자기 좀 궁금하긴 하군요. ㅎㅎ
참고로 저는 운영전을 가장 좋아합니다. 숙영낭자전도 재밌었죠.
배추 도사 무우 도사 나오는 옛날옛적에도 갖고 싶지만 적어도 지금은 구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DVD나 블루레이로는요. 배추 도사 무우 도사도 참 좋은 캐릭터였는데 추억을 위해서라도 소장용 블루레이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고 보면 옛날에는 '무우'라는 단어를 표준어로 많이 썼는데 언젠가부터는 그냥 '무'가 됐군요. 표준어 규정을 보면 원래 단어인 '무우'를 축약어인 '무'로 대부분 쓰게 되면서, 결국 '무우'는 표준어에서 탈락하게 되었다는 것 같습니다. 나름 추억의 단어인데 섭섭하군요.
DVD 표지에 은비와 까비가 그려져 있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때 전래동화 애니메이션을 구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지덕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젠간 꼭 배추 도사 무우 도사도 나와주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