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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네이터 보고 왔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www.naver.com/
간단하게 평을 하자면 영화관에 가서 보는 것은 비추입니다.
참고로 전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꽤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1,2 모두 어릴 때부터 보고 좋아했답니다. 추억의 영화라 어지간하면 좋은 소리가 나올 것이었단 이야기이지요.
우선 영화자체만을 전작인 터미네이터3랑 단순 비교할 경우 3보단 낫습니다...
터미네이터3가 워낙 심각했으니까요.
하지만 3를 영화관에서 봤어도 이번 작품을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보시고 영화를 그래도 가서 보실 분은 더 읽지마시고 가서 보셔요.
개인적으론 비디오로 나오면 대여점에서 빌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혹은 TV에서 언젠가 해줄 때 보시거나-_-;
[ 좀 더 험담을 해보자면 ... ]
개인적으로 터미네이터는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동안 보아온 영화라서 어지간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 터미네이터는 좀 너무하네요.
허접한 스토리에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볼거리 그런 거 다 이해하겠습니다.
근데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의 기본적인 마인드가 너무 고약한 것 같네요.
심보가 고약하달까요.
일단 영화를 보고나면 느낌이 미드 4회분 정도를 연속으로 본 느낌입니다.
3부작 예정이라던 영화는 아마도 12회 정도 분량의 미드가 될 것이다 하면 적절한 비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화가 나는 것은 단순히 미드를 보다만 것 처럼 허접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건 마치 원래 한편의 영화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었던 것을 일부러 여러 편으로 나누어서 보게 만들었다는 느낌인데요. 계속 드라마 운운하는 이유가 뭐냐면, 예전의 반지 시리즈처럼 영화 한편이 나름대로의 완결된 작품이란 느낌이 아니라 마치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의 1화 정도를 본 느낌이라는 겁니다. 정말 세상에 영화를 이런 식으로 만들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네요. 그렇다고 그 1화에 대단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왜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은 일부러 횟수를 늘리거나 해서 12편 24편 그런 식으로 맞추지 않습니까. 이 영화가 딱 그런 느낌입니다. '터미네이터 좋아하면 앞으로 3번 와서 봐라.' 장난하는 건가;;
전 영화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전혀 아는 게 없기는 합니다만, 영화란 게 원래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넣으면서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예술 작품 아닌가요. 이런 식으로 일부러 분량을 늘려서 보게 만드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지 시리즈가 여러 편으로 나뉘어 나올 때야 나름대로 색다른 느낌도 있었고, 헤리포터야 원래 책으로 여러 편이라고 치는데, 그런 식으로 시리즈로 나와서 돈 좀 만지니까 이젠 영화관에서 드라마를 상영하려고 하네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는 거지만 팬으로서 스토리나 연출이나 구성이나 그런 거 터미네이터3 처럼 허접해도 다 봐줄 마음가짐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좀 너무한 것 같군요.
덧. 악담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여태까지 터미네이터 봤으면 봐야지 어쩌겠어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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