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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와 악마를 봤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http://www.daum.net/
뒤늦게 천사와 악마를 봤습니다.
미리 말해두지만 전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 둘 다 소설을 보지 않았습니다.
일단 한줄 평을 말해보면 그냥 평범한 범작이란 느낌이네요.
그냥저냥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스릴러 영화인데 전작의 후광을 업고 부풀려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 좀 더 말해보면... 네타!!]
우선 (물론 제가 그 분야에 정통한 것은 아니지만) 오컬트틱한 요소를 좋아하고 음모론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말을 해 보자면, 이번 작품인 '천사와 악마'는 전혀 특별할 것이 없는 보통의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이나 전작에서 연상되는 그런 환상적인 분위기는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서 실망하게 되는 것이 가장 첫 번째로 아쉽더군요.
그나마 등장한 것이 '일루미나티'라는 집단명 하나인데, 이미 전작에서 언급이 되었기에 진부하기 짝이 없는 소재이고 실재로 그들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 외엔 정말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나마 나온 일루미나티가 만들었다는 길과 교회도 별로 미스테리한 느낌을 주지는 못했으니...
사실 전 이 영화가 전작과 스토리상이랄까 시간적 흐름 상 연결되는 같은 시리즈의 작품이라는 것조차도 모르고 봤습니다만, 그렇다는 것을 알고 보았을 때 전작과 너무 심하게 비교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작의 경우는 성배라는 아주 거대하고 전설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던 반면에, 이번 작의 경우 좀 크게 보면 교황청과 일루미나티의 대결구도... 작게 보면 폭탄을 찾기 위한 단순 스릴러정도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소재의 매력부터가 너무 큰 차이를 갖는 것 같습니다.
무대의 경우에도 (제가 지리에 약하기는 합니다만) 전작은 유럽을 횡단해가면서 수수께끼를 풀어갈 때마다 무대가 바뀌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티칸이라는 좁은 도시 안에서 작은 성당들을 몇 번 오가는 정도의 전환을 가져오고 있는데요. 제가 평소에 뭐 무대 스케일이나 들이는 제작 비용 그런 것을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 전작과 비교가 되어서 그러는지 중반 이후에는 공간의 변화가 너무 심심하더군요. 바뀌는 성당 들이 각각의 독특한 특색을 갖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 외에 트레져 헌터 계열의 이야기지만 수수께끼를 푸는 것도 전작의 경우는 매번 나름대로의 특징과 재미를 갖고 풀었다면, 이번에는 모든 수수께끼가 사실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서 단서도 전작은 굉장히 다양한 여러가지의 단서들이 흥미진진하게 얽혀있었다면, 이번 작의 경우는 사실 상 모두 같은 종류의 단서에 수집하는 장소조차도 교황청의 문서보관실이라는 곳으로 동일하죠.
종합적으로 이번 작은 저에게 있어서는, 진부한 소재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종류의 수수께끼를 동일한 방법으로 계속해서 풀어나가는 약간의 지루함과 미스테리나 환상적인 요소는 전혀 없는 그저 보통의 스릴러 영화 였습니다. 하지만 전작에서의 기대감과 몇몇 극찬의 반응때문에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군요. 그냥 객관적으로 보면 보통의 볼만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기대를 갖고 본 영화라서 그런지 실망이 작지 않군요.
기대했던 환상적이고 미스테리한 요소가 거의 나오지 않았던 아쉬움에 오랜만에 음모론 책이나 꺼내서 보며 마음을 다스려야 할 것 같습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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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er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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