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JPT 보고 집에 오다가 우연히 코엑스 1층에서 한국 전통공예 비슷한 전시회를 하는 걸 봤습니다.
궁금해서 가보니 관람료도 무료이고 딱 제 취향이라 구경하고 왔습니다.
지난 13일부터 내일인 17일까지 개최하는 '진변진용(眞變真用)'전입니다.
전통공예와 현대적 디자인의 만남이란 컨셉의 작품이 10점 좀 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통 공예품에 대해서는 거의 지식이 없는 저였지만 워낙 전통에 관련된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참 좋았네요. 특히 제작하면서 나무의 원래 결을 살릴 때 나오는 우리 특유의 느낌은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 외에도 한복의 선이라거나 칠기라거나 자개라거나 하악+_+
단지 유기를 보면서 생각을 했던 것이, 놋쇠로만 만들 수 있는 것들을 놋쇠로 만드는 것은 좋지만, 일반 주전자나 그릇처럼 모든 면에서 더 좋은 걸로 대체된 것까지 굳이 놋쇠로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기는 합니다. 뭐 단순히 제가 유기의 장점을 모르거나, 놋쇠그릇을 별로 예쁘다고 느끼지 못해서일지도 모르지만요.
으 진짜 휴대폰 사진기 못 쓰겠네 ㅠ_ㅠ
사진은 없지만(...) 한 켠에서 사자랑 상아 6개 달린 흰코끼리를 타고 있던 있던 두 개의 동자상이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불교의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인데, 석가모니불을 좌우에서 협시하는 보살로 가끔 동자상으로도 표현이 되는 듯합니다. 코끼리는 자비와 덕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6상아 흰코끼리가 옆구리로 들어오는게 싯다르타 태자 태몽이었다는군요. 사자는 용맹 위엄 실천력 뭐 그런 거라는데 흠. 일단 여기서 자세히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