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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르던 영화를 드디어 샀습니다. |
그동안 봐 온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을 꼽아본다면, 물랑루즈와 클릭이 항상 떠오릅니다.
클릭은 아마 잘 모르는 분도 많으실 것 같은데... 뭐랄까 참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영화를 보면 굉장히 가벼운 오락 영화와 같은 인상을 받게 되는 작품입니다만. '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저만큼 잘 다룬 영화도 드문 것 같습니다. 누구나 부딪히게 되는 '가족과 일'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신'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빌려서 이야기하는데, 아마 주제만을 두고 본다면 제 평생에서 가장 인상깊은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물랑루즈를 누르고서 말이지요.
처음 봤을 때는 '아니 코미디 오락영화 따위가 이런 감동을 주다니 흑흑흑'거렸었는데 그게 대체 언제인지...아무튼 오랫동안 언젠가 사야지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사게 되었습니다.
그 옆에는 누구나 다 아실법한 '태극기 휘날리며'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 별로 안 좋아한다고 전에도 한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요. 몇몇 추억이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쉬리'같은 경우도 참 재밌게 봤었고, '무사'나 '로스트 메모리즈'같은 작품도 재밌었죠. 물론 그 중 '무사'는 다시 보고 나선 그냥 추억으로 남길 것을 하고 후회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런 한국 영화 중에서 가장 재밌게 보고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다면 바로 '태극기 휘날리며'입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뻔하고 식상한 소재와 구성이지만... 뻔하고 식상할 정도로 그런 것이 많아지는 이유는 그게 사람의 마음을 끌기 때문이겠죠.
예전에 영화관에서 한 번 보고서 다시 보지는 않았기에 지금와서 자세하게 이야기하기도 좀 그러네요. 이렇게 구입했으니 언제고 다시 한 번 꺼내보면 좋겠네요. 다시 이야기할 날이 오겠죠.
아무튼 이렇게 수집 리스트의 두 가지가 또 사라지게 돼서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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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er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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