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향수 공방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저의 경우 향수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닌데, 기성품은 어떤 향수를 맡아보아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그냥 인연이 없나보다 하고 있었죠. 그러다보니 공방이란 단어에 끌려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고서 나올 때는 손에 제 향수를 들고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붙은 종이의 빈칸은 자기가 만든 향수의 이름 등을 쓰는 곳인데 포샵으로 지웠습니다.
향수 공방은 맥앤로건의 (아마도 조향사 관련) 학원에서 향수를 알리고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진 것 같습니다. 들어가보면 조향사분의 도움을 받으며 여러가지 향을 맡아보며 자신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자기가 자신을 위한 향수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저에겐 상당한 매력이었는데, 결과물 또한 마음에 듭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향수의 향에 대해서 이해도도 높아지고, 특히 일주일 간의 숙성 기간 전후로 변하는 향을 보고 있자니 정말 재미있더군요. 향수를 써보지 않은 입장에서 들어가기 전에 예상했던 향과 제가 만든 향은 전혀 다른 향이었지만, 스스로 좋다고 느끼고 고른 향을 조합한 것이기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재밌는 경험이었고 다시 향수를 만들기 위해 언제고 다시 갈 것 같습니다. 비용은 5만원으로, 관심있으신 분은 예약을 하시고 방문하면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써놓고 보니 무슨 홍보글 같네요^^;
덧. 혹여 관심있는 분은 이곳에서 향수를 만드는 방법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하지는 않고서 가는 걸 개인적으론 추천드립니다. 그 편이 좀 더 선입견 없이 자기 향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향수공방 :
http://blog.naver.com/diyperfu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