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술 이야기...랄까 이번 달에 글을 별로 안 올렸죠 ㅠ_ㅠ
오늘 이야기할 술은 문희라는 프리미엄급 탁주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도수는 13도로 찹쌀로만 빚은 이양주입니다.
마셔보면 요구르트같은 크리미하고 진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데 프리미업급 탁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농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느낌을 아주 좋아합니다. 기본적으로 단맛과 신맛이 강한데요. 신맛이 단맛에 비해 지지않고 비슷한 정도로 받쳐주는 것이 느낌이 좋습니다.
그 뒤에는 찹쌀로 빚은 술 특유의 풍미가 아주 진한데요. 진한 찹쌀의 풍미와 단맛이 발효향과 어우러지면서 마치 벌꿀 같은 특유의 진한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자희향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자희향이 단맛에 치중하면서 알코올 감이 강하고 묽은 편이라면, 문희는 단맛과 신맛의 밸런스와 농밀함에 치중했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알코올 감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문희가 더 취향이네요.
전체적으로 단맛 신맛과 찹쌀주의 풍미, 그리고 진한 농밀함이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단맛이 아주 강하진 않지만 그러다고 약하지도 않습니다. 상당히 맛있는 술로 삼양춘과 겨룰만한데 개인적으로 삼양춘과 비교하자면 삼양춘 쪽이 약주의 느낌이 더 살아있어서 좋습니다.
가격은 제가 신세계 백화점에서 자희향을 15,000원 정도에 사는데, 문희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25,000원에 샀습니다. 결국 술은 우열보단 취향 문제인데 저는 문희쪽이 더 좋네요. 가격이 약간 비싼 감은 있지만 백화점이 아니라면 더 쌀 수도 있겠네요.
현재 시판되는 프리미엄급 탁주를 과연 10 종류는 꼽을 수 있을까 싶은데, 그 중 훌륭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경주조에서 담그는 술이며 아래에 홈페이지를 남깁니다^^
http://www.mgomijasu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