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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스 손목 받침대(?)를 써보고 있습니다. |
확실한 통계는 아니나 데스크탑보다 모바일 사용자가 더 많아진듯한 느낌을 주는 요즘 세상에 뒤늦게 손목 받침대(?)를 써보고 있습니다. 예 솔직히 이걸 정확히 뭐라고 불러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대충 다 아시잔아요, 뜻만 통하면 되죠-ㅅ-
저 같은 경우는 대학 때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하다보니 놀 때든 공부할 때든 뭘 하든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상에 닿아있는 손목에 종종 통증을 느끼곤 했죠. 이게 한 번 생기면 잘 안 없어져서 상당히 고생하기 때문에 꽤나 불편했습니다.
(컴퓨터를 옛날만큼 안 쓰는 요즘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도 마우스를 잡을 때마다 손목이 아프길래 마침 마트 가서 보이길래 손목받침대를 사서 써봤습니다. 결과는 어메이징! 손목이 안 아파요!;ㅁ; 이 정도 효과인줄 알았으면 진작 사서 계속 썼을텐데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쓰게 되다니 안타깝습니다. 집이나 회사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계시면서 조금이라도 손목이 아프신 분은 꼭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효과가 너무 좋아서 다른 제품도 몇 종류 써보고 사용기를 올려볼까 고민될 정도인데요. 지금 쓰는 것은 아래에 딱딱한 흡착판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말랑한 부분의 비율이 적습니다. 아플 정도는 아닌데 아주 편하지는 않은 느낌이라 다음에는 완전 말랑한 제품이나 안이 아예 비어있는 제품을 써볼까 생각 중입니다. 일단 써보게 되면 그 때 다시 이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생각해보면 이 제품이 아직 꽤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 회사원 때문일 수도 있지만 데스크탑 이용자가 아직 많이 있다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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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심 특필판 끝 |
사실 이건 작년에 나온 책입니다만(...)
음. 예. 간만에 나온 바람의 검심 특필판 하편이 나와서 얘기가 끝났더군요.
애초에 본편이랑 전혀 상관없고 딱히 별 내용도 없는 특필판이었기 때문에 (찜찜하다는 걸 빼면) 나오나 안 나오나 별 상관은 없는 느낌이었긴 하지만. 이번 특필판은 상편에 수록되어있는 바람의 검심 본편의 프롤로그격 에피소드가 그나마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외엔 뭐 버려도 상관 없을 듯 하네요~_~;;
바람의 검심이 떠올려보면 참 몇 안 되는 명작 만화였던 것 같습니다. 딱히 인생을 고찰할 만한 주제가 담긴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그런 정도의 주제를 기대할만한 만화는 거의 없고 -예외적으로 일본에서 언제나 유행인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뭔가'는 제외인데, 솔직히 저게 모든 매체에서 만연한 걸 보면 일본 정부가 사회문제보다 개인의 문제에 사람들이 더 집중하도록 돌리는 세뇌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누구에게나 사랑받을만한 그림과 줄거리와 민초의 입장과 더불어서 오리엔탈 검술 판타지까지 겸했으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뭐 이런 말로 설명하는 건 불가능한 거니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다시 하도록 하죠:)
참고로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만화'책'은 킹덤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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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캅(2014)을 보다 |
주말에 저희 나이대의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영화인 로보캅의 리메이크(?)판을 보고 왔습니다. 제 주관적인 기준에서 추억의 영화로써는 실망이고, '추억'이외의 요소들은 볼만합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www.naver.com/
예고편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종전의 투박하면서도 좀 더 현대적으로 변한 디자인에 검은 색으로 칠해진 로보캅이 있니다. 외관의 변화는 의외로 받아들일만 합니다만, 원작과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포커스가 '액션'에 맞춰진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래의 글을 펼치시면 본편의 주제와 내용을 유추할 수 있게 되니 주의 바랍니다.
- 이번 로보캅(2014)을 보고 느낀 원작과의 괴리 [ click ] -
앞에서 언급했지만, 이 영화의 주제는 '화끈한 액션물'이나 '추억의 액션물'이 아닙니다. 기득권과 언론의 부패를 가장 큰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대중들의 IT기반 기술에 대한 무지에 대해서도 경고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의 대부분의 분량이 '액션'이나 '수사'보다는 일종의 '정치'와 '음모'에 할당되어 있지요. 그래서 지루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예상하고 간 영화와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배트맨 이후 일종의 유행이 된 '인간성'이나 '내면에 대한 고뇌' 같은 것을 마찬가지로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로보캅이라는 존재를 통해서 인간성이라는 것에 대한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라고 던져주고 있지요.
이 두 가지는 영화의 개성이라고 볼 수 있고, 실제로 적절하게 표현되고 버무려져 있기 때문에 딱히 뭐라고 할 부분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단순 액션물은 아니지만 재밌게 볼 수 있고, (특히 IT와 의료기술에 대해서는) 한 번쯤 누군가 던져줄 화두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굳이 하는 것은 바로 '추억의 로보캅'을 생각하고 들어간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괴리감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로보캅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인 저에게 이 영화는 '꼭 이걸 로보캅으로 만들었어야 했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자기는 감독이 원래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흥행을 위해서 로보캅이라는 소재를 끌어온 느낌을 받았죠. 영화 자체는 괜찮았는데 그 부분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액션 영화가 사실 아니라는 것을 알고, '추억'이라는 요소를 완전히 배재한다면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보러갈만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딱히 재밌는 영화가 안 나오는 상황에서 이 정도면 훌륭하지 않나 싶네요.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그래도 2000년 초에는 재밌는 영화가 많았는데 최근 10년 정도 동안은 거의 없는 것 같다'라고 지난 몇 년간 계속 생각해왔습니다. 근데 요즘 들어서는 '정말 그런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단순히 그 때는 더 어렸기에 평균적으로 더 재밌게 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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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er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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