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이어나가려고 이런저런 구상을 하고 있는데 중요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실재로 카드를 손에 쥔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다른 세계 이야기 같아서 어렵고 와닿지 않는다구요.
일단 이런 의견을 듣게 돼서 정말 좋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쓴 글의 방향이 잘못 됐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동안 글을 쓰면서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한 적이 없으니 모르시는 것은 당연하고, 그렇다고 매직을 모르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룰을 설명하면 거부감만 생길테니까요. 연재를 읽어주셨기 때문에 나온 의견이라는 점에서 참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이번에 약간 방향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직을 이해하기 위해서 실제 게임의 기본적인 부분을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제 연재는 매직을 모르시는 분들이 첫 번째 대상입니다. 읽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부담없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0. 시작에 앞 선 간단한 정리
매직은 플레이어 간의 1:1 대결을 전제로 만든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60장(이상)으로 구성 된 자신만의 덱을 만들어서 게임에 임합니다.
게임은 돌아가며 각자의 턴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턴의 구성은 아래와 같으며 각 단계는 선택이 아니라 무조건 수행해야하는 규칙입니다.
턴의 세부적인 하위 항목에 대해서는 실제로 매직에 입문하시더라도 처음부터 자세하게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 머리 아프니까요^^;
[ 턴의 구조 ]
일단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시다.
자세히 설명하면 위의 그림보다 훨씬 복잡해집니다.
그럼 매직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 게임을 시작해보자
우선 각자의 덱을 무작위로 잘 섞습니다. 임의의 조작이 있으면 안 됩니다.
시작할 때 생명점은 각자 20점씩을 갖게 되며, 0보다 아래로 떨어지면 패배하게 됩니다.
20점은 초기 수치일뿐 최대치는 아닙니다.
게임 중 20점 이상으로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선공과 후공을 정합니다. 보통 동전을 던지거나 가위바위보 등으로 정합니다.
덱을 서고 위치에 뒤집어 두고 제일 위의 카드 7장을 뽑습니다.
카드는 상대가 보지 못하게 잘 들고 있으면 됩니다.
손에 들 수 있는 카드는 최대 7장까지 입니다.
자신의 턴 중간에는 상관없지만,
턴이 끝날 때도 7장이 넘는다면 맞춰서 버려야합니다.
이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사용해서 상대를 공격합시다!
참고로 선공을 잡은 사람은 첫 턴의 카드를 뽑는 단계를 건너뛴답니다.
(후공을 잡은 사람은 첫 턴에도 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2. 마나와 발동비용, 카드를 꺼내보자
매직의 기본적인 공격 수단은 생물을 통한 전투입니다.
생물이 없으면 공격과 방어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생물을 소환해야합니다.
손에 무슨 카드가 있나 봅시다.
[ 처음 뽑은 7장 ]
강해보이는 생물이 하나 보입니다!
그러면 소환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1) 대지와 마나
대지를 제외한 모든 카드에는 우측 상단에 발동비용이 적혀있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쓰기 위해서는 마법의 힘인 마나가 필요합니다. 발동비용은 이 때 필요한 마나가 얼만큼인지를 표시하는 가격표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면 마나는 어디서 나올까요?
마나는 바로 대지에서 생산됩니다. 대지는 마나의 공급원으로써 게임 운용의 기초가 되죠.
앞의 대지편에서 했던 이야기를 기억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마침 손에 녹색의 기본 대지인 숲이 있으니 전장에 내려놓아 봅시다.
대지는 마나를 뽑는 원천이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없이 그대로 전장에 내려놓습니다.
이제 우리는 녹색마나 "" 를 뽑을 수 있습니다! 대지를 탭하는 행위를 통해 마나가 나옵니다.
녹색마나 한 개가 나왔군요!
그럼 아까 본 생물을 소환할 수 있을까요?
발동비용 :
가지고 있는 마나 :
아쉽지만 마나가 발동비용보다 부족하네요.
일단 발동비용을 읽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2) 발동비용
발동비용의 기본 형태는 5가지 마나심볼()과 숫자의 조합입니다.
마나 심볼(이 경우 )이 표시되었다면 같은 종류의 마나를 그만큼 지불해야합니다.
아래의 예를 볼까요?
: 녹색 마나가 한 개 필요합니다. : 적색 마나가 두 개 필요합니다. : 적색 마나가 3개 필요합니다. : 녹색 마나가 2개, 적색마나가 3개 필요합니다. (총 5개의 마나)
발동비용에는 동그라미 안에 숫자가 함께 표시되곤 합니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색깔에 상관없이 마나를 숫자만큼 지불하라'는 뜻입니다. 주의할 점은 위에서 살펴본 마나심볼의 비용에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녹색 마나 한 개와 색에 관계없이 마나 한 개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총 2개) : 적색 마나 2개와 색에 관계없이 마나 3개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총 5개) : 녹색마나 2개와 적색마나 3개와 아무 색 마나나 2개가 필요합니다. (총 7개)
어렵지 않죠? 아까 봤던 생물은 발동비용이 이니 총 6개의 마나가 필요하군요!
하지만 지금은 대지가 하나 밖에 없네요. 대지가 탭 되면 마나가 한 개 나오며, 언탭 될 때까지는 다시 탭할 수 없으므로 하나의 대지에서는 하나의 마나만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탭이란 쉽게 말해서 '이미 사용이 끝났음'이란 표시입니다.
기본적으로 언탭은 자신의 턴이 시작할 때만 가능합니다.
손을 보니까 대지가 3개 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쓸 수 없습니다.
[ 현재 들고 있는 카드 ]
대지는 한 턴에 1개만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턴에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번 턴에는 마나를 한 개 이상 뽑을 수 없으니 게걸발톱은 소환할 수가 없군요.
#3. 생물의 소환과 특수능력
그런데 손을 보니 발동비용이 1개인 생물이 있습니다.
일단은 수목엘프를 소환해봅시다.
아까 뽑았던 마나를 사용해서 엘프를 전장에 내려놓습니다.
엘프가 소환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엘프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모든 생물은 소환한 직후에는 소환후유증(Summoning Sickness)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물은 소환되면 한 턴의 적응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공격과 탭이 필요한 모든 행위를 하지 못합니다.
소환 후유증은 다음 자신의 턴이 돌아오면 사라집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턴을 종료하겠습니다.
...
..
.
다시 턴이 돌아왔습니다!(...)
튜토리얼이니 적이 하는 행위는 패스하죠. 저 힘들어요. 봐주세요ㅠ_ㅠ
서고 맨 위의 카드 한 장을 뽑습니다.
또 대지군요.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손을 봅니다.
[ 손에 들고 있는 카드 ]
우선은 대지를 내려놓습니다. 한 턴에 한 장밖에 내려놓지 못하니 착실하게!
숲이 두 장이 되어서 녹색마나를 두 개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에 들고 있는 엘프 대드루이드는 발동비용이 3개, 게걸발톱은 6개입니다.
비용이 모자르군요. 근데 다시 보니 수목 엘프에 이상한 능력이 있습니다.
엘프를 탭하면 숲 하나를 언탭할 수 있어요!
" : 숲 한 개를 목표로 정한다. 그 숲을 언탭한다."
이 능력을 이용하면 엘프 대드루이드를 소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 해보죠.
이럴수가! 마나가 3개가 모였습니다.
엘프 대드루이드를 소환할 수 있어요!
바로 소환해보죠.
생물이 두 마리가 되었군요!
하지만 대드루이드는 소환후유증을 겪고 있네요.
수목 엘프도 탭 되어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턴을 종료하겠습니다.
...
..
.
다시 턴이 돌아왔습니다!
(...)
카드를 한 장 뽑습니다.
또 대지입니다.
결코! 귀찮아서가 아닙니다...아닐겁니다...ㅠ_ㅠ
[ 손에 들고 있는 카드 ]
우선 대지를 하나 내려놓겠습니다.
손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게걸 발톱밖에 없습니다. 발동 비용 6개...
그런데 나와있는 카드들을 잘 보니까 소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엘프 대드루이드의 능력입니다.
조종하는 엘프의 수만큼 녹색 마나를 더한다.
" : 당신이 조종하는 엘프 한 개당 를 당신의 마나풀에 담는다."
마나풀(mana pool)은 마나의 수영장이란 뜻처럼, 마나가 일시적으로 저장되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현재 대드루이드와 수목 엘프 두 마리의 엘프가 있습니다. 즉, 대드루이드를 탭하면 녹색마나 2개를 얻을 수 있는 거죠.
이럴 수가! 대지가 세 개인데 게걸발톱이 나왔어요!
처음에 목표로 했던 게걸 발톱을 소환했습니다!
대지와 마나와 생물을 소환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아시겠나요?
직접 하는 것만은 못하겠지만 대략의 과정은 아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게임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필요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번 연재는 총 2부작으로 처음 하시는 분들께 카드를 쓰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후의 내용은 다음 편에서 이어지니 기대하세요^^
좀 오래된 거지만...아메리칸 아이돌5에서 캐서린 맥피가 불렀던 오버 더 레인보우 입니다.
세상의 모든 버전의 오버 더 레인보우를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캐서린 맥피가 부른 버전을 참 좋아합니다. 글로브 버전은 원곡과는 애초에 너무 거리가 있으니 예외;)
단지 아래 영상이 제가 옛날에 보고 빠졌던 영상은 아니네요. 제가 봤던 것은 아메리칸 아이돌5에서 처음 저 노랠 불렀던 버전이었던 것 같은데 흠. 아래의 영상보단 차라리 데뷔 후에 낸 앨범의 녹음버전이 더 좋군요. 아메리칸 아이돌 5 이후에 캐서린 맥피는 데뷔했거든요. 뭐 자세힌 모르지만;;
찾기 힘드니 아쉽지만 이거라도;_;
When all the clouds darken up the skyway
There's a rainbow highway to be found
Leading from your window pane
Just a step beyond the rain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There's a land that I heard of
Once in a lullaby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And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nd me
Where troubles melt like lemondrops
Away above the chimney tops
That's where you'll find me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birds fly
Birds fly over the rainbow
Then why, then oh why can't I?
If happy little bluebirds fly
Beyond the rainbow
Why, oh why can't I?
" 를 뽑을 수 있습니다! 대지를 탭하는 행위를 통해 마나가 나옵니다.
)과 숫자의 조합입니다.
: 숲 한 개를 목표로 정한다. 그 숲을 언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