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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직 더 개더링 연재 11편 : 다섯 종류 마나 - 흑색 |
#1. 흑색 : 죽음과 부패
흑색은 칠흑같은 어둠입니다. 탐욕, 질병, 죽음, 지옥과 같은 백색과 반대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인지 백색과 닮은 카드가 상당히 많지만 능력은 반대될 때가 많지요. 가운데 접힌 선을 경계로 느낌이 반전되는 데칼코마니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방어와 집단전투를 선호하는 백색과 달리, 흑색은 적을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타락시킵니다.
 
축복과 저주는 백색만의 특권이 아닙니다. 흑색이 더 노골적이죠.
흑색에는 다른 색에는 없는 '플레이어를 직접 괴롭히는' 카드가 존재합니다. 바로 디스카드(Discard - 카드버리기)입니다. 손에 들고있는 카드를 버리게 하는 능력은 숨겨둔 전력을 분쇄하는 동시에 정신까지 함께 날려버리죠.
디스카드 제대로 당하면 표정이 꼭 이렇게 돼죠.
적색이 상대를 불태운다면, 흑색은 상대의 생명력을 빨아먹습니다. 단순 데미지에 비해 생명력 흡수의 효과는 상대와의 차이를 2배로 벌여줍니다.
 
추억의 드레인라이프는 안타깝지만
같은 능력에 더 상향된 카드가 최근에 등장했습니다.
영혼섭취(Consume Spirit)란 카드인데 그림이 너무 많으니 소개는 생략을;
좋은 능력과 함께 따라오는 안 좋은 효과를 페널티(penalty)라고 하는데, 흑색은 공격적이고 강력한 대신 생물을 제물로 요구하는 카드가 많습니다. 제물을 바치지 않았을 때 그 카드가 파괴되는 것으로 끝나면 다행이지요.
격렬한 전투로 생물들이 무덤에 갔다면, 되살리거나 다시 손으로 가져오면 됩니다. 흑색에게 무덤은 영면의 장소가 아닙니다. 잠시 쉬는 곳일 뿐이죠. 때때로 비싼 발동비용 대신 일부러 생물 카드를 버린 다음에 쉽게 되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대표적인 특성 : 생물 파괴(Creature Denial)
다른 어떤 색과도 비교할 수 없는 흑색의 강력한 특성은 바로 생물을 파괴하는 능력입니다. 아무리 방어력이 높은 생물이라도 주문 한방이면 상황이 종료되죠. 생물 전투가 메인인 매직에서 이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힘입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3. 대표적인 생물군
사실 흑색은 딱히 큰 비율을 차지하는 주요 생물군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둠에 속한 온갖 종류의 생물들이 득실거리죠. 하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몇몇 그룹을 보겠습니다.
1) 악마(Demon)
악마는 흑색의 생물들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생물군입니다. 큰 분포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생물부터 큰 생물까지 다양한 범위에 존재합니다. 그 힘의 강약도 제멋대로지만, 흑색에 가장 흔하게 퍼져있는 생물일 것입니다.
2) 좀비
좀비는 흑색의 단일 종족 덱에서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얼핏 약해보이지만 모이면 강한 종족덱의 특성에, 죽어도 계속해서 살아나는 좀비 특유의 성질은 상대하는 사람에게는 악몽과도 같습니다.
3) 흡혈귀
흡혈귀덱은 흑색의 매력덩어리죠(제 취향입니다). 흡혈귀가 매직에 등장한 것은 오랜 역사가 있지만, 덱을 이룰 수 있을 정도로 대량으로 나온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4) 기타
그 외에 해골 등의 언데드들, 네크로맨서, 타락한 존재들, 유령 등 온갖 종류의 괴물들이 흑색에 포함됩니다. 흑색은 딱히 특정 생물군이 다수가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위에 소개한 것들과 아래에 열거한 것들은 비슷한 비율로 나옵니다.
흑색을 소개하는데 최면스펙터가 빠질 수는 없죠.
#4. 다른 색과의 관계
흑색은 적색, 청색과 동맹이며, 백색, 녹색과 적대관계입니다.
청색과는 비밀주의나 지식에의 갈망이, 적색과는 자신의 이익이나 즉각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통하며,
녹색과는 죽음과 성장, 백색과는 그 동안 본 것처럼 빛과 어둠으로써 대립합니다.
제 생각엔 청색과 좀 더 친하고 백색과 좀 더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녹색과도 만만치 않지만요;
백색 소개할 때와 밸런스를 맞춰서:)
계획했던 색깔 시리즈 5편이 모두 끝났습니다만, 한 편 더 해보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보너스인만큼 내용도 짧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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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 바꿨습니다. |
CRT에서 LCD로 드디어 바꿨습니다. 델 U2312HM 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 오래 돼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아주 작은 글씨는 선명하지가 않더라구요. 원래부터 그랬나? 그건 잘 모르겠고-_-;;
또 하나 이유는 다른 모니터 등등에서 제 그림을 보면 색이 아주 많이 다르더라구요. 훨씬 밝은데 처음에는 모니터별 차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모니터에선 다 그렇게 보이길래 그냥 바꿔야겠다 싶더군요. 물론 이건 부차적인 이유고 글씨가 뿌옇게 퍼지는 현상 때문에 바꿨습니다.
와이드 환경이 되니까 예상 외로 많은 것이 다르네요. 일단 포토샵 열었는데 작업공간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놀랐고, 제가 기존에 설정해뒀던 이런 저런 것들이 다 배치가 다시 돼야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뭐 암튼 이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쓸 수 있겠네요. 근데 LCD모니터 저만 눈 부신가요? 동생 컴퓨터 쓸 때도 느꼈지만 CRT보다 훨씬 밝은 듯한... Brightness값을 20이나 내렸는데도 눈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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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직 더 개더링 연재 10편 : 다섯 종류 마나 - 청색 |
#1. 청색 : 조작과 속임수
청색은 적을 기만하고 농락하는 속임수의 색입니다. 판타지에서 물은 환상을 만들어내는 속성으로 자주 쓰여왔죠. 하지만 청색의 속임수는 단순한 눈속임이 아닙니다. 치밀한 전략과 계산을 바탕으로 게임 전체의 흐름을 조작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청색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이지요.
그러나 청색은 생물군이나 다른 공격수단이 다섯 색들 중에서 가장 약한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전통적으로 청색은 게임 운용을 도와주며 다른 색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게 절대적인 역할이란 건 아니지만요.
청색 생물은 특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게 아니면 대부분 약합니다.
입문 만화에서 본 '서풍의 매'는 사실 청색 생물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청색의 여러가지 마법 효과 중에서도 재밌는 것은 바로 '되돌리기(Bouncing)'능력입니다. 청색은 전장의 여러가지 지속물을 다시 손으로 되돌리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방책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천만의 말씀. 손으로 돌아간 생물은 소환후유증을 다시 겪고, 대지는 한 턴이 늦게 다시 내야합니다. 발동비용도 다시 지불해야하니 게임진행이 느려지게 되죠. 반대로 이 능력은 위협으로부터 아군을 지키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메랑'보다 '역소환'이 사람들의 기억에 더 남아있는 것은
역소환이 청색 최초의 되돌리기 카드이기 때문일겁니다.
캡사이즈(뒤집기)를 빼놓을 수는 없죠!
손에 마나만 많으면 영원히 쓸 수 있는 악마의 카드...
청색의 게임운용 능력의 핵심은 서고조작과 드로우(카드 뽑기)입니다. 자기 서고의 순서등을 조작하여 다음에 나올 패를 미리 결정해두고, 마법으로 카드를 추가로 뽑아서 게임의 속도뿐 아니라 운용할 마법의 종류를 늘려주죠. 심지어는 간혹 상대의 서고를 조작하기도 합니다.
 
가능하면 무엇이든지 이용하는 청색에게 적의 강력한 생물은 오히려 좋은 기회입니다. 힘들게 불러낸 자기 생물에게 공격당하는 상대방을 구경하세요!
 
#2. 대표적인 특성 : 주문 무효화(Counter)
청색의 가장 큰 특성이자, 모든 매직하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주문! 바로 주문 무효화입니다. 대지를 제외한 모든 지속물은 게임에 나오는 순간에는 주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실 겁니다. 청색의 무효화는 대지를 제외한 모든 카드를 발동되는 순간 무효화하여 무덤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무효화는 정말 강력합니다. 카드의 능력이 발동하기 전에 부수는 거라 얼마나 강한 카드인지가 전혀 상관없거든요. 무효화하지 못하고 강한 지속물이 게임에 나왔다구요? 손으로 돌리고 다음 턴에 무효화하세요! 상대방의 우는 얼굴이 보이시죠?
 
최초의 무효화인 카운터스펠 이후, 무효화란 말보다는 카운터란 말을 더 많이 씁니다.
물론 그 단어 자체가 무효화란 뜻이기도 하니까요.
#3. 대표적인 생물군
1) 마법사(Wizard)
마법사들은 강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갖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덩치는 작은데 발동비용이 비싼게 대부분이죠. 하지만 그들이 갖는 고유의 특수능력들은 청색의 특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상대를 괴롭힌답니다.
인간은 백색의 대표 생물군이지만, 마법사만큼은 청색에 집중되어있습니다.
물론 마법사가 꼭 인간인 것은 아니지만요!
 
2) 인어
인어는 청색의 대표 종족입니다. 청색 생물이기는 하나, 마법사라기보다는 보통 생물에 가깝죠. 이들 역시 하나하나는 약하지만 뭉쳐서 군대를 이룹니다. 그래서 만들어지는 인어덱은 청색의 몇 안되는 생물전 중심의 덱이랍니다.
 
3) 드레이크
녹색에 웜이, 적색에 용이 있다면, 청색에는 드레이크가 있습니다!
드레이크 역시 어느 시리즈이건 청색에서 계속 꾸준히 나옵니다.
...하지만 보통은 약해서 아무도 안 씁니다 ㅠ_ㅠ
4) 기타
그 외에도 다양한 바다 생물이 있으며, 대부분의 조류(Birds)는 청색입니다.
청색 생물은 다른 색에 비해 비행(Flying) 능력을 많이 갖는데, 생물이 약해서 별 쓸모가 없습니다(...)
비행이 뭔가요?
비행(Flying)능력은 말 그대로 생물이 훨훨 날아다니는 능력입니다. 땅 위의 짐승이 하늘의 새를 건드리지 못하듯이, 지상(비행능력이 없는) 생물은 비행 생물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비행 생물은 언제든지 지상 생물을 막을 수 있지요. 생물전에서 아주 중요한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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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른 색과의 관계
청색은 흑색, 백색과 친하며, 적색, 녹색과 적대입니다.
백색과는 형식과 절차, 흑색과는 비밀주의와 음모라는 면에서 통하고,
녹색과는 인공적인 것과 자연이, 적색과는 이성과 감정이라는 면에서 반대됩니다.
제 생각에는 흑색과 좀 더 친하고, 적색과 좀 더 원수졌습니다.
"목표 산 X개를 파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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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er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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