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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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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 술 이야기 19 ▶ 수입 주류에 세금이 얼마나 붙을까?
 

지금까지의 연재에서 한국에선 술에 붙는 세금이 너무 비싸단 얘길 종종 했습니다. 그럼 대체 세금이 얼마나 붙을까요? 오늘은 한국의 수입 주류에 대한 주세(酒稅)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보겠습니다.

※ 참고로 맥주와 발효주에 대한 특정 국가/지역별 관세가 최근 몇년 간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그 변화를 다 담지는 못했으니 대략적으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 1. 수입 주류에 붙는 세금의 구조

우리가 사는 모든 제품에는 세금이 붙어 있고, 술에도 세금이 붙어 있다. 총 관세, 주세, 교육세, 부가세. 4가지의 세금이 부과되어 있다.

수입 주류에는 관세가 붙고, 국산 주류에는 관세가 빠진다. 전통주로 지정될 경우 추가적인 세금 감면 혜택이 붙는다. 일단 먼저 술을 직구할 경우를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설명하기 가장 쉽기 때문이다.


수입 주류의 가격 = 수입가 + ( 관세 + 주세 + 교육세 + 부가세 )

관세 = 과세값의 ○○%. 15~30% 사이로 주종에 따라 다르게 부과.
주세 = (과세값 + 관세)의 ○○%. 30~72% 사이로 주종에 따라 다르게 부과.
교육세 = 주세의 30%. (와인만 10%)
부가세 = (과세값 + 관세 + 주세 + 교육세)의 10%

※ 과세값이란 구매가에 과세운임료를 더한 가격.

이렇게 네 가지 세금이 수입 주류에 붙는데,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그냥 뭉뚱그려서 '관세' 혹은 '주세'라고 편하게 얘기하곤 한다. 정확히 말하면 나뉘어져 있다.





🍸 2. 각각의 세율과 간단한 설명

이런 과세 체계를 주종별 세율로 따져 보면 아래와 같이 세금이 붙는다.

관세15%와인, 청주(일본주)
20%위스키, 브랜디, 보드카, 럼, 진, 데킬라, 리큐르
30%맥주, 소주, 고량주
주세30%와인, 청주(일본주)
72%그 외의 나머지
교육세10%와인
30%그 외의 나머지
부가세10%모든 주류


관세란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붙는 세금이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관세율은 약 8% 정도로, 주류는 관세가 높게 붙는 편이다. 관세는 기본적으로 수입품을 비싸게 만들어서 국내 생산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또한 주류를 보면 가난했던 시절에 사치품에 대해서 징벌적으로 높게 세금을 매긴 정책의 영향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듣기로 70년대에는 양주에 붙는 관세와 주세만 500%에 달했다고 한다.

주세는 주류에 붙는 소비세의 일종으로, 도수 1% 이상의 음료에 모두 부과된다.

교육세는 가난했던 시절에 교육(학교, 교원 처우)을 위한 세금으로 특별소비세, 주세, 금융·보험업자의 수익 금액, 교통세 등의 다방면의 세금에 추가로 부과했던 세금이다. 1982년에 한시적으로 도입했으나 이후 법을 개정해서 영구적인 세금으로 전환했다.

부가세는 우리가 구매하는 모든 소비에 붙는 세금으로, 뭔가를 살 때 내는 가격의 10%가 부가세라고 보면 된다. 일본의 소비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주류에는 이렇게 4가지 세금이 붙는다. 사실 많은 분들이 세금이라고 하면 월급에서 떼어가거나 연례적으로 내는 직접세를 주로 생각하시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소비하는 모든 품목에 대해 굉장히 다양한 세금이 붙어 있다. 흔히 과거에 비해서 현대의 세금이 적다는 통념이 존재하지만, 실제론 현대 국가의 세율이 과거 시대보다 더 높다. 단지 생산성이 과거에 비해 압도적이라 배고프지 않은 것이다.




🍸 3. 정확한 세금을 계산해 보자

예를 들어서 요즘 인기가 많아진 주종인 위스키를 보자. 위스키의 수입 가격이 20만 원이라고 쳤을 때 세금이 얼마가 될까?

[기본적인 계산 방식]
관세 = 과세값의 ○○%. 15~30% 사이로 주종에 따라 다르게 부과.
주세 = (과세값 + 관세)의 ○○%. 30~72% 사이로 주종에 따라 다르게 부과.
교육세 = 주세의 30%. (와인만 10%)
부가세 = (과세값 + 관세 + 주세 + 교육세)의 10%


[위스키에 붙는 세금]
과세값 = 20만 원(주류 가격+배송비)
관세 = 20만 * 20% = 40,000 원
주세 = (20만 + 4만) * 72% = 172,800 원
교육세 = 172,800 * 30% = 51,840 원
부가가치세 = (20만 + 4만 + 17.28만 + 5.184만) * 10% = 46,464원
--------------------------------------------------
주류 구매가격 = 20만 원
세금 총 합계 = 31만 1104 원 (필자 기억에 100원 미만은 버렸던 것 같기도...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다)
최종 합계 가격 = 51만 1천 1백 4원

20만 원짜리 위스키가 51만 원이 되는 마법을 볼 수 있다.


필자가 항상 너무 너무 세금이 비싸다고 말하는 고량주(바이주)는 어떨까? 10만 원이라고 쳐 보자.

[바이주에 붙는 세금]
과세값 = 10만 원
관세 = 10만 * 30% = 3만 원
주세 = (10만 + 3만) * 72% = 93,600원
교육세 = 93,600 * 30% = 28,080원
부가가치세 = (10만 + 3만 + 9.36만 + 2.808만) * 10% = 25,168원
--------------------------------------------------
주류 구매가격 = 10만 원
세금 총 합계 = 17만 6848원
최종 합계 가격 = 27만 6848원

10만 원 짜리 술이 27만 7천 원이 되는 마법이 일어난다.


그럼 대중주인 맥주는? 3000원이라고 쳐 보자.

[맥주에 붙는 세금]
과세값 = 3천 원
관세 = 3천 * 30% = 900 원
주세 = (3천 + 9백) * 72% = 2808원
교육세 = 2808 * 30% = 842.4원
부가가치세 = (3000 + 900 + 2808 + 842.4) * 10% = 755.04원
--------------------------------------------------
주류 구매가격 = 3천 원
세금 총 합계 = 5305.44원
최종 합계 가격 = 8천 305원

사실 맥주는 낮은 도수의 발효주임에도 세금이 고량주와 동급으로 가장 비싸다. 맥주 업계에서 맥주 주세가 말이 안 된다고 늘 토로하는 이유다. (최근에 맥주 주세는 많이 변하고 있는데, 여기선 그냥 표준적인 직구 기준으로 얘기하겠다.)


술에 붙는 세금이 이렇게 비싸다 보니, 면세점뿐만 아니라 외국과 가격 차이가 엄청나게 심하다. 사실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데 술에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증류주를 하나 사오는 게 이득이다. 단, 구매 후 재판매는 불가능하다. 개인이라도 면허 없이 주류를 중고로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기 때문이다.




🍸 4. 주종별 합산 세율

세금은 이런 구조로 붙지만, 이걸 따로따로 계산하면 매번 골치가 아프다. 그래서 합산해 보자. 고량주의 경우 가격이 100이었을 때, 세금은 176.848이다. 즉 세금이 원가의 176.848%라고 볼 수 있다. 정리해 보자.

합산세금
와인67.7745%
청주(일본주)75.835%
맥주, 소주, 고량주176.848%
그 외 나머지155.552%

※ 참고로 그 외 나머지라고 했지만, 기타 특수한 주류의 경우는 따로 세율이 또 있긴 하다. 단지 거의 그런 걸 볼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생략했다.


결국 원가를 합치면 맥주를 제외한 발효주는 약 1.7배의 가격이 되고, 증류주와 맥주는 약 2.6배의 가격이 된다. 맥주 업계의 불만이 높았던 이유가 이것이고, 와인을 특별히 우대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이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한국 주세가 높다는 말도 그렇다.

참고로 외국의 경우, 예를 들어 일본을 보자. 헤네시 XO 700ml의 한국 국내 소매 가격은 약 34만원± 정도이다. 일본의 경우 소매 가격이 18만 원± 정도이다. 일본에 가면 거의 대부분의 술을 한국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

물론 한국보다 주세가 비싼 나라도 있지만, 한국은 최근 공식적으로 선진국이라고 천명했다. 그렇다면 과거 가난했던 시절이나 고도성장기에 세금에 붙였던 여러 가지 이유와 구실들은 이제 아무런 명분도 없다. 비교도 당연히 위를 바라보며 잘 사는 선진국끼리 해야 한다.




🍸 5. 수입 주류를 가게에서 살 경우는 계산이 다르다

(5-1) 직구가 아니라 소매점에서 주류를 구입할 경우

여기까지 높은 주세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사실 우리가 마트나 소매점에서 사는 주류의 가격은 이렇게 '원가의 2.7배' 같은 식으로 책정되진 않는다. 이유는 회사 간의 수입 가격은 일단 (제조국의) 소매가보다 더 낮고, 주류 세금은 그 낮은 수입원가에 대해서 붙는다. 우리가 소매점에서 사는 주류 가격은 여기에 수입사 마진과 유통마진 등이 추가로 붙은 가격이다.

수입 주류 소매가 = 수입원가 + (관세+주세+교육세) + 수입사 마진 + 유통 마진 + 소매점 마진 + 부가가치세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위스키를 살 때 붙는 비싼 가격은 비싼 세금에 다시 비싼 마진이 추가된 가격이다. 굳이 '비싼 마진'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간혹 어떤 주류를 보면 수입 가격을 생각해 봐도 지나치게 비싼 최종 소비자 가격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5-2) 면세점이 무조건 싼 것은 아니다

재미있는 건, 면세점이 무조건 소매점보다 싼 게 아니란 거다.

예를 들어서 올해 초에 조사했던 제주 공항 면세점의 조니워커 블루의 가격은 약 22만 원이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당시 마트에서 가장 싼 조니워커 블루의 가격은 약 23만 원이었다. 국내 소매가와 면세점 가격이 차이가 없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가격균일화를 위해 면세점가에 높은 마진을 붙인 게 아닐까 싶다. 이런 경향은 특히 최근에 두드러진다.

그래서 면세점에서 아무 술이나 사는 것보단 확실히 이득인 술을 조사해서 가는 게 좋다. 최근의 경향을 보면 조니워커나 헤네시는 일반 소매가로 사도 대단히 큰 차이는 없다.



(5-3) 외국이 무조건 싼 것도 아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유명 브랜드의 경우 국가별로 가격 균일화를 진행하는 것 같다. 어떤 브랜드는 주세가 한국보다 싼 일본에서도 한국 소매가와 별 차이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종류의 술은 굳이 해외에 가서 살 이유가 없으니 미리 가격을 조사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보통 위스키 브랜드가 이런 경향이 높다. 위스키 이외의 경우 이런 사례는 거의 보지 못했다.




🍸 6. 마치며...

대략 주류에 붙는 세금 이야기를 해 봤다. 조금 더 얘기하면, 저기에 FTA 등의 무역 협정이 추가되어서, 어느 나라에서 수입되느냐에 따라 계산이 달라진다. 예컨대 FTA를 맺은 국가의 술은 관세가 면세되거나 하는 식이다.

주위를 보면 예전부터 술을 사거나 마시기 위해서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도 많이 봤다. 예를 들어 와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세금이 적게 붙는 주종임에도, 고가의 와인을 마시기 위해서 일본 등의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봤다. 현지에서 수십만 원 수준의 와인을 한 두병만 마셔도, 한국 가격과의 차액으로 비행기값과 숙소값이 바로 빠지기 때문이다.

필자도 일본 여행에서 마셨던 풀러즈 170주년 기념 에일이 떠오른다. 이 맥주는 일본의 보틀샵에서 한 병에 약 15000원 정도였다. 너무 맛있었어서 한국에서 찾아보니 3만 원에 팔고 있었다. 가성비가 그쯤되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았다. 참 아쉬운 일이다. 지난 번에 소개했던 오키나와의 아와모리도 고가품 1병만 사면 비행기값과 숙소비가 다 빠진다. 일본의 소주도 그렇고, 브랜디 같은 양주도 같은 경우를 볼 수 있다.

필자는 마셔보고 싶은 술을 일본에 가서 여럿 마셔 보는 방식도 종종 택했다. 미니어쳐나 작은 용량을 다양하게 사서 숙소에서 시음해 보는 것은 경험을 쌓기 좋은 방식이었다. 못 마신 남은 술을 전부 다 버리고 와도 한국에서 사서 마시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했다.



참 맛있었던 풀러즈 170주년 에일


한국의 주류 세금은 가난했던 시절부터 정말 높았다. 그나마 낮아진 게 지금 수준인데, 이제는 선진국이라 말했으니 이런 식의 모든 법규를 고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양주도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닌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주종이다.

그런 상황에서 수십만 원짜리 술도 엄청 비싸지긴 하지만, 5만 원짜리 술이 12만 원으로 올라가면 "살 만했던 가격이 생각해 봐야 할 가격이 된다"는 느낌이라서 오히려 서민에게서 멀어진단 느낌이다. 선진국과 비선진국에서 살아보면 느끼는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선택의 폭과 자유'인데, 이젠 누구나 중저가 증류주는 자유롭게 마실 시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전통주 이야기 할 때 한 얘긴데, 수입주류가 이런 패널티를 안고 있음에도 세금 혜택을 받는 전통 증류주를 압도하는 건, 마케팅 이전에 퀄리티의 차이도 크다. 한국 증류주가 더 많이 발전하면 좋겠다.


문득 과거에 지나지게 비싸다고 생각했던 수입 맥주들이 떠오른다. 하나는 이마트에서 판매했던 베스트블레테렌 12인데, 외국에서 한 병에 약 1만 3천 원 짜리를 5만 원에 팔았다. 다른 하나는 데우스인데 외국에서 약 3만 원 짜리를 보틀샵에서 8만 원에 샀다. 둘 다 그 가격에 마실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솔직히 저 둘은 주세도 주세이지만 국내에서 마진을 엄청나게 붙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우리나라가 술을 즐기기 이렇게 힘든 나라이다.

※ 참고로 현재 2022년 기준으로 데우스는 마셔 볼 만한 가격으로 다운됐습니다.



덧. 노파심에서 당부드리자면 혹여라도 정치에 관련된 얘기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세금 얘기가 나와서 남깁니다.


2022-07-13 00:00:00 | [Comment(0)]




KOKIA - 사랑의 멜로디(愛のメロディ一)
 

KOKIA씨의 사랑의 멜로디(愛のメロディ一)입니다.

이 곡은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의외였던 게 다른 곡이랑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게도 애니메이션 주제가 같더군요. 실제로 2006년도에 은발의 아기토(銀色の髪のアギト)라는 애니메이션의 엔딩곡이었다는 것 같습니다.

KOKIA씨의 다른 노래랑 비교해 보면 상당히 분위기가 다른 곡인데 애니메이션 풍의 노래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충격적이었습니다. 막상 들었을 때는 가슴에 남을 잊지 못할 노래라던가 그런 정도는 아닙니다만, 묘하게 멜로디가 귓가에 계속 맴도는 곡인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두 버전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운드 트랙 버전으로 아마도 애니메이션에 쓰기 위해 편곡된 것 같더군요. 다른 하나는 오리지널 버전입니다. 사운드 트랙 버전이 멜로디가 좀 더 극적이고 간주가 더 깁니다. 아래 가사 중에서 파랑으로 표시한 부분은 사운드 트랙 버전에만 나오는 가사이니 참고바랍니다.






愛のメロディ一
아이노 메로디이
사랑의 멜로디

작사/작곡/노래 : KOKIA


あなたまるで木漏れ日のように
아나타 마루데 코모레비노 요오니
당신은 마치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처럼

私に生きる希望くれた 幸せが笑った
와타시니 이키루 키보오 쿠레타 시아와세가 와라앗타
나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었어 행복이 웃었어

記憶の中の温もり胸に
키오쿠노 나카노 누쿠모리 무네니
기억 속의 온기가 가슴에

何よりも強い絆を感じているわ
나니요리모 츠요이 키즈나오 카은지테이루와
무엇보다도 강한 인연을 느끼고 있어

私が私らしく居られるのは
와타시가 와타시라시쿠 이라레루노와
내가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것은

あなたが居るから
아나타가 이루카라
당신이 있으니까


あなたを愛して生まれた歌を歌おう
아나타오 아이시테 우마레타 우타오 우타오오
당신을 사랑해서 태어난 노래를 부르자

私の愛の証に
와타시노 아이노 아카시니
나의 사랑의 증거로

信じて どこまでも届けわたしの想い
시은지테 도코마데모 토도케 와타시노 오모이
믿어줘 어디까지나 이루어지기를 나의 마음이

あなたが生きている事が真実
아나타가 이키테이루 코토가 시은지츠
당신이 살아있다는 것이 진실


愛おしくて 嬉しくて 悲しくて 切なくて
이토오시쿠테 우레시쿠테 카나시쿠테 세츠나쿠테
사랑스러워서 기뻐서 슬퍼서 가슴 아파서

悔しくて もどかしくて 愛のメロディ一
쿠야시쿠테 모도카시쿠테 아이노 메로디이
분해서 애가 타서 사랑의 멜로디



絡みあった心の糸を
카라미아앗타 코코로노 이토오
엉켜버린 마음의 실을

解きほぐす前に別れた 辛くても望んだ
토키호구스 마에니 와카레타 츠라쿠테모 노조은다
풀어내기 전에 헤어졌어 괴로워도 그러길 바랐어

「この愛を貫こう」独り言のように
코노 아이오 츠라누코오 히토리고토노 요오니
'이 사랑을 계속 지켜내자' 혼잣말처럼

永久に誓いをたてる
토와니 치카이오 타테루
영원에 대고 맹세를 했어

愛おしさに包まれるメロディ一
이토오시사니 츠츠마레루 메로디이
사랑스러움에 감싸이는 멜로디

舞い上がれ空に
마이아가레 소라니
날아올라라 하늘로


その瞳に見えない大切なものを見せよう
소노 메니 미에나이 타이세츠나 모노오 미세요오
그 눈동자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을 보여주자

溢れる愛の泉に
아후레루 아이노 이즈미니
넘치는 사랑의 샘에

想いはどこまでも深く 時を超えても
오모이와 도코마데모 후카쿠 토키오 코에테모
마음은 한없이 깊어서 시간을 넘어서도

生きてゆける それが私の愛の歌
이키테유케루 소레가 와타시노 아이노 우타
살아갈 수 있어 그것이 나의 사랑의 노래



Mmm 触れる肌を 吐息がなぞる
Mmm 후레루 하다오 토이키가 나조루
Mmm 맞닿는 살결을 숨결이 덧씌워

「ねぇ もう寝ちゃったの?」
「네에 모오 네챠앗타노?」
"있잖아 벌써 자는 거야?"

Mmm それなら耳もとで「I love you」
Mmm 소레나라 미미모토데 「I love you」
Mmm 그렇다면 귓가에 "I love you"


私が私らしく居られるのは あなたが居るから
와타시가 와타시라시쿠 이라레루노와 아나타가 이루카라
내가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건 당신이 있기 때문이야



あなたを愛して生まれた歌を歌おう
아나타오 아이시테 우마레타 우타오 우타우
당신을 사랑해서 태어난 노래를 부르자

私の愛の証に
와타시노 아이노 아카시니
나의 사랑의 증거로

信じて どこまでも届けわたしの想い
시은지테 도코마데모 토도케 와타시노 오모이
믿어줘 어디까지라도 이루어지기를 나의 마음이

あなたが生きている事が真実
아나타가 이키테이루 코토가 시은지츠
당신이 살아 있다는 것이 진실


その瞳に見えない大切なものを見せよう
소노 메니 미에나이 타이세츠나 모노오 미세요오
그 눈동자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을 보여주자

溢れる愛の泉に
아후레루 아이노 이즈미니
넘치는 사랑의 샘에

あなたと出会って 流れ出したこのメロディ一
아나타토 데아앗테 나가레다시타 코노 메로디이
당신과 만남으로서 흘러나온 이 멜로디

震えている今この時も生きてる
후루에테이루 이마 코노 토키모 이키테루
떨고 있는 지금 이 때에도 살아 있어


愛おしくて 嬉しくて 悲しくて 切なくて
이토오시쿠테 우레시쿠테 카나시쿠테 세츠나쿠테
사랑스러워서 기뻐서 슬퍼서 가슴 아파서

悔しくて もどかしくて 愛のメロディ一
쿠야시쿠테 모도카시쿠테 아이노 메로디이
분해서 애가 타서 사랑의 멜로디

愛おしくて 嬉しくて 悲しくて 切なくて
이토오시쿠테 우레시쿠테 카나시쿠테 세츠나쿠테
사랑스러워서 기뻐서 슬퍼서 가슴 아파서

悔しくて もどかしくて 愛のメロディ一
쿠야시쿠테 모도카시쿠테 아이노 메로디이
분해서 애가 타서 사랑의 멜로디



2022-07-09 00:00:00 | [Comment(3)]




요즘 사는 만화책들 : 2022년 7월
 

'요즘 사는 만화책' 글을 작년 6월에 올렸었군요. 오늘은 그 이후 1년 동안 새로 사서 보고 있는 만화책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아르테

16세기 피렌체에서 주인공 아르테가 화가가 되어 그림을 그려나가는 이야기.

그림을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여성은 장인이 될 수 없다는 주위의 시선과 맞서며 여성 화가 특유의 장점을 펼쳐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좋아하는 일 하나를 바라보며 열정적인 주인공과 그녀를 돕는 주변의 인물들. 그 과정에서 겪는 역경들. 현재 15권까지 나왔는데 아직 절반도 이야기가 지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려하고 꼼꼼하게 공이 들어간 그림과, 제법 자세히 찾아본 시대적 고증도 포인트입니다. 최근 1년 동안 새로 보는 만화 중 가장 재미있는 것 같네요.




2. 장송의 프리렌

마법을 모으는 것 외의 다른 일이나 타인에게 거의 관심이 없는 엘프 주인공의 프리렌의 여행기.

용사 파티의 일원으로 마왕을 쓰러트린 후 주인공 프리렌은 다시 마법을 수집하는 여행을 떠납니다. 인간에 비해 압도적으로 긴 수명과 거의 늙지 않는 노화 속도. 타인에게 별 관심이 없던 프리렌은 50년이 지나 옛 동료를 찾는데 너무 늙은 용사의 죽음을 보게 됩니다.

다시 20년이 지나, 옛 동료 성직자의 죽음을 지켜보며 그가 맡아 키우고 있던 마법사 소녀 페른을 거둡니다. 그리고서 다시 6년 후로 이어지는 프리렌과 페른의 여행이 이 만화의 주요 스토리입니다.



장송(葬送)이란 말처럼 세월이 흘러 죽은 동료들과 옛 여행의 추억, 그리고 과거에서 이어진 끝나지 않은 인연과 악연을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풀어나갑니다. 어찌보면 일반적인 판타지 여행담과 별로 다를 것도 없지만, 이런 배경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분위기가 참 좋네요.




3. 라그나 크림슨

용이라는 강대한 적에게 모든 것을 잃어버린 주인공 라그나의 일종의 과거 회귀물.

약하다고 손가락질 받던 라그나는 계속 어떤 꿈을 꾸는데, 자신의 유일한 친구를 잃어버리게 되는 날 미래의 기억과 경험을 되찾고서 친구를 구해냅니다. 이후 세상의 모든 용을 죽이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용이 인간을 지배하고 희롱하는 세계. 그에 맞서서 생존하고자 하는 인간들. 판타지와 미래라는 배경과 처절한 생존 전쟁을 잘 엮어서 마치 종말에 준하는 느낌을 잘 만들어냈습니다.

이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은 굉장히 템포가 빠릅니다. 인물들이 다양하게 등장하지만, 인물과의 관계보다는 용을 죽이기 위한 싸움에 더 포커스를 맞춥니다. 그래서 스토리가 매우 밀도있고 빠르게 느껴지면서, 동시에 살짝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년 만화 특유의 연출과 액션, 구성이 모두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만한 만화도 드문 것 같네요. 생각해 보면 의외로 본격적으로 투쟁하는 장르의 소년 만화도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4. 쿠보양은 나를 내버려 두지 않아

남자 주인공 시라이시와 여자 주인공 쿠보의 청춘 고교 라이프.

주인공은 거의 초능력에 가까운 수준으로 남의 눈에 띄질 않기 때문에 외로운 학교 생활을 보냅니다. 그런 주인공을 유일하게 발견할 수 있는 쿠보와의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순정 만화는 아니지만 두 사람이 서서히 가까워지는 일상을 그리는 일상 연애물에 가깝습니다. 잔잔하게 재미있는 일상 개그와 귀여운 쿠보양이 포인트.




5. 귀엽기만 한 게 아닌 시키모리양

남자 주인공 이즈미와 여자 주인공 시키모리의 청춘 고교 연애물. 역시 순정 만화라기보다는 소년 만화의 일상 연애물에 가깝습니다.



평소에는 귀여운 여자아이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돌변해서 남자 주인공을 지켜주는 시키모리양이 갭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남자 주인공 이즈미는 불행을 부르는 체질이라 가만히 있어도 계속 사고를 겪는다는 설정이죠. 사실 중요한 순간에는 전통적인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서로 바뀌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계속 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보고 있습니다. 만화책 사이즈가 커서 일반 사이즈 만화책이랑은 볼 때 느낌이 또 다르네요.



6.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인형 장인을 꿈꾸는 고교생 남자 주인공과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고교생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 코스프레 의상 제작을 주제로 하는 학원물입니다.

전통 인형 제작 기술을 가진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의상 제작을 도와주면서, 주변과 교류하고 성장해나가는 것이 메인 스토리입니다. 서브 스토리로 남주와 여주를 엮으려는 것 같은데 소년 만화의 일상물 정도 수준으로 별 진도는 안 나갑니다.



초기에 인기를 위해서인지 서비스컷들이 좀 있어서 불편하긴 하지만 자리를 잡은 이후로는 평범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그냥 평범하게 이야기를 읽는 게 더 좋군요.




7. 유미의 세포들

그 유명한 유미의 세포들을 이제야 보고 있습니다. 뭐 이건 다들 아실 테니 굳이 설명할 필욘 없겠네요.

웹툰을 안 본지 거의 5~6년 이상 지난 것 같습니다. 원래 웹툰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안 보게 되니까 아예 손이 안 가네요 이젠... 최근 유미의 세포들이 완결되었다는 말을 듣고서 그냥 단행본으로 사서 보고 있습니다.



역시 웹툰을 책으로 보면 연출과 구성이 깎여나가긴 합니다만... 애초에 다이나믹한 컷 구성이 되어 있는 만화도 아니고 그냥저냥 보고 있습니다.




은근히 새로 보게 된 게 많네요. 지난 2000년대 중후반 이후로 거의 만화책을 안 사게 됐었는데, 최근 2년 동안 만화책을 다시 엄청 사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신간까지 다 따라가면 그 이후 발매되는 텀은 느리기는 하지만요.

요즘 만화책을 보다가 새삼 느끼는 건데, 어렸을 때는 다음 연재나 다음 권이 언제 나오는지 정말 기다려지고 고대했단 말이죠. 근데 지금은 뭐랄까 주변에 대한 관심이나 열정 자체가 그때보다 식다보니까, 그냥 나와도 나오나보다 하면서 기대감이라는 게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웹소설을 완결작만 보는 이유도 어떤 의미에선 같은 이유인 것 같아요. 이어서 볼 때는 재밌어서 계속 보지만, 중간에 끊을 경우 다시 읽고 싶단 기대감 자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다시 읽으려면 끊어진 이야기를 이어서 읽어야 한다는 거부감 때문에 안 읽게 되는 경우도 많고... 이 '기대감'을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런 게 있던 시절이 더 활기차긴 했던 것 같습니다.

만화책도 그런 의미에선 잊어버리고서 안 살 법도 합니다만, 인터넷 서점의 신간 발매 알림이 있으니 다행히도 기억의 저편으로 잊어버리진 않네요. 세상이 참 좋아졌어요!


2022-07-06 00:00:00 | [Commen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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