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상자

reply by 아이어스 in 정상인

만약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1이나 3을 선택할 건데, 그 안에서는 다시 자세한 지역을 따져봐야겠지만 현재는 그런 정보가 없어보이네.

카데나는 오키나와의 일부인 것 같으니 1과 3은 같은 거라고 치고. 2의 미사와는 아오모리현인데, 아오모리현은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 바로 아래에 있는 곳이지.

문제는 일본의 남쪽 바다 해류가 위쪽으로 흐른다는 거라서. 일단 거리 상으로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지역과 가깝고, 아오모리는 바다와 접해있기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 해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을까 예상되거든. 2세 계획이 없고 10년 이후에 언제든 백혈병 등에 걸려도 상관없다면 가서 살만할 것 같다(...) 물론 일본 정부가 원전 괜찮다고 모든 자료를 차단하니 어디까지나 예상이지만.

결국 선택지가 1과 3의 사이라고 치면, 오키나와는 원래 일본땅이 아니었는데 근대에 와서 침략당한 류큐왕조의 땅으로, 일본과 대만 동남아의 중간 정도의 문화형태를 갖고 있다고 하고, 현재도 일본과는 사실 문화적으로 다른 부분이 많이 남아있어. 서울에서 도쿄보다 도쿄에서 오키나와가 더 멀기도 한 섬이고...대만에서 아주 가깝지.

그런 걸 감수하고도 오키나와에서 살 수 있다면 괜찮을 것 같아. 나는 한 번 살아보고 싶군. 아무튼 일본권이니 외국에 비해서 일본을 누리기 훨씬 좋은 건 사실이고.

방사능 부분은 오키나와가 워낙에 멀어서 괜찮을 걸. 오키나와가 위험하다면 한국 등은 이미 망한거야. 뭐 하와이나 미국 서부도 세슘이 검출된다고 하긴 하더만. 그렇게 치면 이미 전세계적인 오염을 인류가 생존해있는 한 예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겠지ㅠ_ㅠ

만일 가게 될 경우 조심할 것은, 오키나와가 돈 때문에(?) 후쿠시마 쌀을 받아서 뿌리고 있으니 쌀을 먹을 때는 꼭 산지를 확인해야한다고 하더군.

후에 1과 3 사이에서 하나를 고를 경우, 1의 위치를 확실히 한 다음에 좀 더 오키나와 본섬의 도시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

2014/03/31(Mon) 10: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