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만화책 얘기를 하면서 장송의 프리렌이란 만화를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만화 중 하나이고요.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이죠.:)
그런데 최근에 프리렌이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넷플릭스에 올라왔습니다. Anytime Anywhere는 장송의 프리렌 애니메이션판 1기 엔딩 테마곡입니다. 노래도 마음에 들고, 우연인지 노리고 만든 건진 모르겠지만 가사도 프리렌의 내용을 잘 반영한 것이 마음에 드네요.
milet이란 가수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2018년에 데뷔한 싱어송 라이터라고 하네요. 특유의 목소리와 분위기가 매력적이네요. 나중에 다른 곡들도 찾아서 들어 봐야겠습니다. 보통 이런 종류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몇몇 히트곡을 제외하면 대중성을 잘 못 따라 가던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어쩌면 지금 이 곡도 애니메이션 감상 버프를 받아서 좋게 들리는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좀 하자면, 전 마지막으로 제대로 본 애니메이션이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2011)와 건담 더블오(2007년작이지만 본 건 2012~3년 정도)였습니다. 뭔가 하나쯤 더 비슷한 시기에 봤던 것도 같은데 기억은 안 나는군요... 그 이후로는 TV판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계에 실망을 하고서 더 이상 보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추천작도 귀에 들려왔습니다만 내키지가 않더라구요.
그런데 프리렌은 만화책을 워낙 재밌게 보고 있어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보고 말았습니다. 애니도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보통 만화나 애니메이션 둘 중 하나만 재밌는 경우가 99.99%인데, 이건 둘 다 잘 만들었고 내용이 크게 다르지도 않았습니다. 최근에 친구가 강제로 보게 한(...) 비스크돌의 경우 만화랑 애니는 연출 면에서의 분위기가 꽤나 달랐거든요. 그건 일단은 친구가 보여준 부분만 봤습니다-_-;;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봐서 반가웠고, 좋아하는 만화가 훌륭하게 애니화가 잘 되어서 좋네요. 만화는 한국에 현재 10권까지 나왔는데 장편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30권 이상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보실 경우 만화를 먼저 본 후 애니를 보는 걸 추천합니다. 분위기는 거의 같지만 컷 그림과 동영상의 차이 때문에 캐릭터 표현과 연출 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애니는 현재 11화 기준으로 만화책 3권 중후반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프리렌 블루레이와 OST가 어서 발매되면 좋겠군요! 애니를 보기 시작한 기세를 몰아서 요즘 유명하던 바이올렛 에버가든도 한번 볼까 싶습니다. :)
Anytime Anywhere
작곡 : milet, 노무라 요이치로, 나카무라 다이스케
편곡 : Evan Call
노래 : milet
And you alright
Can you hear me
誰もいない線路沿いをなぞってく
다레모 이나이 세은로조이오 나조옷테쿠
아무도 없는 선로를 따라 가고 있어
大袈裟に泣いて
오오게사니 나이테
과장스럽게 울고서
笑ってほしくて
와라앗테 호시쿠테
웃었으면 해서
鮮明でいたい思い出を抱きしめている
세음메이데 이타이 오모이데오 다키시메테이루
선명하고 아픈 추억을 껴안고 있어
さよならよりずっと大切な
사요나라요리 즈읏토 타이세츠나
이별보다 훨씬 소중한
言葉で伝えたいんだ
코토바데 츠타에타이인다
말로 전하고 싶어
ありふれて でも特別で
아리후레테 데모 토쿠베츠데
어디에나 있는 하지만 특별한
ほら この目じゃなければ
호라 코노 메쟈 나케라바
이것 봐 이 눈이 아니면
見えなかったものが
미에나카앗타 모노가
보이지 않았을 것이
どうして？ 溢れてく
도오시테? 아후레테쿠
어째서일까? 넘쳐 흘러
だから もう一度 生まれ変わろうとも
다카라 모오 이치도 우마레카와로오토모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다시 태어나더라도
また 私はここを選ぶんだろう
마타 와타시와 코코오 에라부은다로오
다시 나는 이곳을 고를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