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꾸준히 쓰다 보면 할 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굳이 아무 말도 하고 싶은 날들이 있습니다. 바쁘지 않을 때는 미리 쓴 글로 땜빵을 하곤 했습니다만, 아쉽게도 비축한 글이 없달까 비축한 글 중에서 올리고 싶은 글이 없달까 그러네요. 그래서 그냥 잡담이나...
6월 6일에 디아블로4가 나왔다더군요. 사실 기존에 워낙 한국 언론과 인터넷에서 까이고 있었기 때문에, 예구 이야기가 나올 때 지인들한테 찔러보니 하겠단 사람이 없어서 저도 마음을 접었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최근 며칠 사이에 디아블로4를 저한테 살 거냐고 (사면 같이 하겠다고) 물어보는 사람이 꽤나 많아서 당황스럽습니다. 사실상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의 70% 정도는 물어본 것 같은데 흠...
그런데 루리웹 평가가 저 정도 권위를 가졌나 의심스럽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다시 좀 관심이 간달까요. 어차피 아직 게임을 할 정신은 아니긴 합니다만... 심적 여유가 있었으면 그냥 별 생각 없이 샀을 것 같네요.
사실 전 디아블로 시리즈 중에서 디아1을 제일 재밌게 했습니다. 심지어 플스로 했었죠. 체인라이트닝을 쏘는 맛이 너무 좋았었고, 체인라이트닝에 아군이 쓸려나가던 기억(...)도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2는 오히려 좀 그냥 그랬고, 3는 꽤 재밌게 오래 했었죠.
4는 1년쯤 전엔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으음... 4라... 원래는 한 1년쯤 후에나 살까 다시 고민해 볼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보니까 온라인 게임에 가까운 것 같아서 좀 흥미가 다시 떨어지긴 하네요.
요즘 연재 글을 다시 올리고 싶은데 제가 글을 제대로 쓰고 있는 건지 정신이 없습니다^^; 작년 마지막 (판타지) 연재가 12월 10일이었고, 이번에 재개한 글이 5월 24일이었으니 약 6개월을 중지했었군요. 작년까진 꽤 오래 글을 썼는데도 오랜만에 쓰려고 하니 적응도 안 되고 글 쓰는 감각이 생소하네요. 심적으로 환경적으로 아직 안정이 안 된 상태에서 살짝 억지로 써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일단 연재는 다시 시작했고, 성의 이야기도 대충 끝나가서 성이랑 성에서 파생된 얘긴 대충 2~3회 분량쯤 남은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성씨 이야기를 할 거고 거기까지 하면 원래 작년에 예정했던 '중세 가족' 연재가 끝납니다.
그 후엔 무술 이야기를 할 건데, 이건 좀 쉬었다가 할 겁니다. 작년 이야기입니다만 아직 어떤 식으로 써 나갈지 제대로 뼈대를 짜지 못했거든요. 이래서 판타지 연재를 끝내고 쉬는 게 모양이 좋긴 했는데 말이죠. 세상 일이란 게 제가 원하는 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아무튼 좀 쉬다가 무술 이야기를 하면서 무협 이야기쪽에서 무술쪽의 기초를 좀 쌓다가, 전쟁 이야기로 넘어오면서 판타지 연재를 다시 재개할 예정입니다. 무술 이야기 다음에 오는 판타지 이야기는 중세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기사와 무기와 갑옷과 전쟁 같은 이야기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아마도요^^;
단지 그간의 연재 속도를 보건데 저 이야기는 내년쯤 되어야 쓰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도 올해는 무협 이야기를 하다가 끝나겠죠.
예. 두서 없는 잡담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