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위의 상황 10초 전...
몹에게 힐
사실 이걸 그릴 때, '절대로 색칠은 안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말입니다. 오랫만에 색칠을 해보니 아니 이렇게 재밌을 수가!? 사실 이렇게 색칠해본 것은 2003년에 그린 그림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이게 신경도 좀 써야하고 시간도 꽤 잡아먹고 해서 안칠하기로 했었거든요. 아무튼 반장난으로 슥슥 칠해보다가 점점 더 해보게 되었는데 결국은 완전히 다 칠해버리는 사태까지 와버렸네요.
그림은 저와 함께 늘 다녀주신 프리스트, 아델님이시네요. 저는 기사를 했었습니다만.
지금도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역시, 파티 플레이 중에 그 분이 몹에게 힐을 주셔서 제가 죽어버리는 상황이 가~끔 발생했다는 것이지요. 참고로 몹에게 힐이 가도 제가 안죽는 상황이 더 많았기 때문에 '가끔'이 된 것이기도 합니다만(웃음). 아무튼 정말 즐겁게 지냈던 때였고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이거 아델님이 전에 그려달라고 하셨던 프리입니다. 드디어 리퀘 그렸어요(??).
온라인 게임 중에 가장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게 뭐였느냐 한다면 저는 아무래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말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나왔을 당시 당대에 빠지지 않는 게임성도 갖고 있었고, 귀여운 캐릭터로 무장.. 무엇보다도 강력한 커뮤니티 성으로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게임이지요. 너무나 강력했던 커뮤니티성 때문에 일명 '유료 아바타 채팅 프로그램'이라고까지도 나중에는 불리웠지만 그런 부분이 라그나로크의 중요한 매력이었고, 또한 제가 가진 '온라인 게임이란 무엇이고 왜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해주었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라그 이전에는 대체 온라인 게임이란 것을 왜 하는지 이해를 못했었지요. 시간을 잡아먹기만 하는 무의미한 괴물같은 이미지였달까.
물론 고교시절에 가장 즐겁게 했던 온라인 게임이란 점에서 의미가 컸을지도 모릅니다만, 암튼 앞으로 저에게 있어서 라그나로크만큼 즐겁게 하고 추억을 갖게 하는 온라인 게임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