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카드 종류편과 색깔편 사이에서 잠시 과거(94년~2001년)와 현재(2012년) 룰의 변경점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내용은 초심자 분이 아니라 옛날에 하셨던 분을 대상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그냥 재미로 보시는 분들은 모르는 말 투성이라 재미없을 겁니다. 그림도 없습니다;
1) 데미지가 스택에 쌓이지 않는다.
원래는 데미지를 주고 받는 것도 스택에 쌓였다가 해결되었기에, '모그 광신자'로 적을 막은 다음에 데미지 스택을 쌓고서 희생해서 다시 데미지...가 가능했습니다. 근데 이젠 데미지가 스택에 올라가지 않고 즉시 해결되기 때문에 안 됩니다. 위의 경우 모그 광신자는 희생 1점만 주고 전투 데미지는 못주죠 이제.
스택 개념이 없을 때 하셨던 분들을 위한 짧은 설명:
스택(Stack)이란 원래 컴퓨터쪽의 용어인데, 가장 나중에 입력된 것이 가장 먼저 처리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매직의 거의 모든 행위는 다 스택에 올라갔다가 해결이 되는데, 연속으로 쌓일 경우 가장 마지막에 한 행동이 가장 먼저 발동하는 것을 룰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것은 인스턴트나 특수능력의 '그 전에'라는 말의 애매함을 보완하기 위해서 나온 개념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때문에 게임방식 자체가 변하게 되었지만요. 참고로 초심자를 위한 스택 설명은 언젠가 다시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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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데미지 분배 방식의 변경
원래 옛날에는 데미지 분배가 공격자 마음대로 였습니다만, 약간 바뀌었습니다.
역시 공격자가 결정하기는 하나, 어떤 생물에게 데미지를 주기로 했으면, 무조건 그 생물이 죽을 만큼(방어력만큼)의 데미지를 줘야합니다. 조금씩 분배하는 게 안 된다는거죠.
3) 돌진 룰의 변경
이제는 돌진 데미지 분배 시, 한 생물에게 데미지를 몰아주는 게 불가능합니다.
무조건 방어한 생물이 다 죽을 만큼의 데미지(방어 생물 방어력의 총 합)를 각 생물에게 주고 나머지를 플레이어에게 줍니다. 여기서 그 생물이 실제로 데미지를 입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방어력만큼만 지정해주면 됩니다.
4) 재생 룰의 변경
원래 재생은 치명적 데미지를 입고나서 사용하면 회복되는 것이었습니다만, 이제는 한 턴짜리 보호막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미리 써 뒀다가 데미지가 치명적이면 회복합니다.
5) 마법물체 관련 룰의 변경
마법물체는 더 이상 탭 돼도 능력을 상실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Icy Manipulator 같은 카드들의 활용가치가 많이 줄어버렸지요.
6) 마나폭주의 삭제
더 이상 마나폭주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페이즈가 끝날 때 마나풀에 있던 마나는 그냥 소멸됩니다.
7) Remove와 Exile
기존의 'remove'라는 용어가 'exile'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에서 제거가 아니라 'Exile zone'이란 곳으로 이동합니다. 효과는 같습니다만 이제는 제거된 카드를 다시 가져오거나 쓰는 경우도 많아져서 공간을 따로 마련한듯합니다.
예전의 모든 remove from the game 문구도 exile로 에라타처리 되었습니다.
8) 각 카드 하위 타입의 세분화
카드 타입 자체는 줄어들었는데 그 안에서의 하위 타입은 늘어났달까 체계화되었습니다.
이제 카드의 타입은 'Supertype - 카드 타입 - Subtype'으로 나뉩니다.
쉽게 말하면 Legendary Creature - Vampire 이런 식으로 체계가 잡혔습니다.
원래 하위타입이 없던 부여마법들은 이제 Aura 타입을 하위로 갖는듯 합니다.
그리고 모든 생물은 하위의 생물 타입을 갖게 되었는데, 좀비마스터 같은 애들이 원래 Summon Lord 였던 것이 Creature - Zombie 등으로 각 타입을 갖게 표기됩니다. 그 대신 능력이 '이 생물을 제외한 다른 좀비들은'이라는 식으로 에라타 처리되었습니다.
9) 덱 구성 시 최하 카드 수의 변경
원래 매직 초기 때만 해도 덱의 최하 카드 수는 40장이었습니다.
현재 최하 60장으로 바뀌어서 최하가 곧 표준으로 되었습니다.
흠...이 정도이려나요. 남은 세세한 것들은 사소하니까요.
밸런스 조정 내지는, 경험이 쌓여가면서 룰이 체계화 된 결과인 것 같네요.
기본은 같습니다만, 이것저것 바뀐 것들이 있어서 게임 스타일이나 전략이 다소 바뀌게 되었습니다. 어떤 건 마음에 들고 어떤 건 아니지만 뭐 계속 변하는 거니 할 수 없죠.
다음엔 다시 원래 연재 시리즈로 돌아오겠습니다!
허전하니 카드나 한 장...
요즘은 예쁜 카드가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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